열심히 사는데도 왜 문득 죽고싶어질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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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green220
3달 전
열심히 사는데도 왜 문득 죽고싶어질까요
그동안 나는 왜 죽고싶었을까? 초등학교 4학년때 갑자기 유학갔다가 전학 온 친구가 우리 무리에 들어와서는 나를 왕따 시키고 밤마다 죽으라는 문자를 보냈다. 처음으로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내가 따돌림을 금방 이겨내서 다음 해엔 친구를 더 많이 만들고, 그 다음해엔 주변의 학교폭력까지 직접 신고하는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 승화시켰으므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트라우마는 아니다 그럼 초등학교 6학년때의 가정의 해체? 그럴것도 없는 게 그때의 난 너무 빨리 커서 슬픔을 느끼기보단 어떻게 하면 그 사실을 숨기고 살 수 있는지, 나의 비밀을 아는 이들의 입단속과, 나 스스로를 키우며가꾸는 것에 대한 노력이 더 컸다. 나는 언제나 무슨 일을 겪어도 방법을 찾아오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적으면서 문득 든 생각, 나는 늘 죽고싶었구나, 정말 죽어버릴까봐 뭐든 열심히 했구나 스무살이 넘어가고 보니 자살이라는 선택은 사람들이 나를 너무 나약한 사람으로 기억할 것 같아서 자존심이 상한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강하게 버텨왔는데 그래서 자살에 대한 생각은 접은지 오래다 다만 지나가는 차가 얌전히 초록불에 건너고 있는 나를 받아버렸으면 좋겠고, 그동안 건강이 참 안좋았으니까 치료한다고 살 수 있는 게 아닌 췌장암이라도 걸렸으면 좋겠다( 실제 투병중이신 분들껜 정말 죄송한 말씀입니다.. 저도 누군가 상처 받을까봐 누군가에게 직접 말 한적은 없고 여기에 적어보는 게 다입니다 ..) 다만 그냥 하루 이틀이라도 시간이 주어지면 좋겠다 그동안 나는 잔뜩 웅크려 목구멍에 늘 뜨거운 무언가를 품고 살았는데 한번쯤은 내게 그런 보상을 줘야하지 않나?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빚을 내어서라도 나눠줘야 미움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랑을 받는 법도, 주는 법도 모르고, 사람에게 의지하는 방법도 모르는 불쌍한 나 이지만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숨만 쉬어도, 밥만먹어도 문득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죽을것만같다 + 자라오면서 큰 일을 많이 겪었어요 그동안은 늘 잘 헤쳐나왔었는데 22살인 지금은 아무 힘이 나질 않아요 먹는것도, 자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이젠 시험을 망쳤다거나 하는 작은일에도 죽고싶구요 학교에선 또 여러 가면을 쓰며 잘 지내서 인지부조화도 강하게 와요
어지러움불면신체증상의욕없음조울스트레스불안우울두통강박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4개, 댓글 5개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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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3달 전
마카님 우리 모두는 별처럼 반짝이는 존재입니다.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당신의 슬픔을 나누고 싶은데... 혹시 어떤 마음인지 말해 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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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mum1002
3달 전
잘해내고 있어요 그리고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ᆢ 하루하루 이겨내는게 삶이랍니다ᆢ^^
raredreams
3달 전
미래의 에너지를 미리 당겨쓰고 있었던건 아닐까요 에너지가 없어서
green220 (글쓴이)
3달 전
@raredreams 오.. 글 처음 남겨보는데 댓글 읽고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aredreams
3달 전
@green220 그렇게말씀하시니 저도눈물이나려하네요.. 새로운시작을 하실수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