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루고 싶던 꿈을 포기했어요
ddochi11·3년 전
저는 축구를 하던 여학생입니다
현재는 그만뒀고요
처음에는 축구가 너무 재밌고 좋아서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6학년 후반 이였죠
그러다 축구를 하는 중학교에 진학했어요
저는 축구가 좋아서 시작했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했지만 늦게시작한지라 실력은 너무 부족했죠
그 중학교에서 감독님은 축구를 그만두라고 하셨고
실력이 부족한지라 게임도 뛰지 못하고 10개월동안 딱 3번 그것도 8대8 초등학생이랑 뛰었죠 그것도 교체로 10분 남짓 그러다 다른 축구를 할수있는 중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어요 전학을 가고서는 게임도 뛰고 행복할줄만 알았어요 하지만 어느 때부턴가 자꾸 감독님께서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시고 운동때도 제게 코맨트도 주지 않으시고 무시하시더라고요
항상 다른 아이들만 챙기시고 장난치시고 저는 계속 묻혀갔어요 그곳에서 이제 자존감은 밑바닥을 치고 어느날음 기쁨 슬픔 분노 이런 감정들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그냥 감***체가 들지 않았어요 이런날이 반복되니 축구를 하기 싫었어요 축구가 너무 버거웠죠
그래서 그만두게 됐는데 요즘 자꾸 저의 첫번째 중학교가 너무 그리워요 내가 전학을 가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거기서 게임을 못뛰긴했어도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코치님들도 저를 좋아해주시고 선배나 동료들도 저를 좋게 봐주셨거든요 지금은 너무 후회되요 내가 전학를 안갔으면 계속 열심히 하고 잘 지냈을까
첫 중학교에선 코멘트를 듣고 혼나도 자존감은 떨어지긴 커녕 더 열심히 하게 됐었는데
너무 그리워요 그때의 풍경,분위기가
요즘 하루의 3분의1이 그때 생각뿐이에요
매일 그때의 사진을 다시 찾아보고 너무 그리워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뭘하든 손에 잡히지 않고 자꾸 그 때 생각에 후회스럽고 우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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