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인데 자꾸만 안좋게 끝날까봐 무서워요. 좋은데 아닌것같기도하고 너무 급하게 고백받고 사귄거라 날 가볍게 생각하는것같기도 하면서도 저한테 대하는건 진지하게 대하고..근데 이것마저도 그러는척 하는것같고.. 하루하루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너무 힘드네요.. 어느정도 사귀다가 자연스레 멀어질까 싶다가도 또 좋기도하고 헤어지기 싫고 근데 또 제가 제 이런 감정들때문에 지치니까 얼릉 그만하고 싶고. 도대체 전 어쩌자는걸까요. 저도 제 맘을 모르겠네요..
왜ㅠ 시험 끝나고 다음주지 ㅠ 왜ㅜ하필이먼 내일 모임을 하냐고 ㅠ 나도 가고 싶다고 ㅠ 오늘은 늦게까지 해야 된다고 ㅠ 하.. 가고 싶다..ㅠ 내가 지금 되게 쓸쓸한 것 같다 이 상태로 공부하려니 힘든 것 같다 효율 개떨어짐 ㅠ
우울감과 우울증은 다를까요? 우울증은 없지만 자ㅅ 또는 자ㅎ 충동성이 높은 것도 치료해야 하는 건가요?
..........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면 안되는건가 늦은 감 있긴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그냥 자꾸 한없이 버려지고 떨어지는 기분이야 도대체 어떻게 버텨야 될지 감도 안오는 상황인데 왜 자꾸 몰아가는지 모르겠어 몰리는 기분이야 내가 뭘 잘못 안한거 알아 물론 없다고도 못하겠지만 적어도 쓸모없는 죄책감 안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 근데도 자꾸만 내가 뭘 잘못했나 싶다 뭐만 해도 화내고 아무리 재롱 떨어도 결국 한번 실수하면 불같이 화내지 내가 도대체 너네들에게 무슨 가치를 지닌걸까
피곤하다 아 진짜 ㆍ
일요일날 아는 동생이랑 시험장 같이 가거든요. 택시 부르는 학교 문이 있어요. 그쪽으로 가는 길에 불렀거든요. 저번에 늦은 건.. 택시가 그날 20분만에 왔어요. 동생이랑 그 얘기를 했어요. 애가 그럼 택시를 미리 부르고 식당 앞에서 보자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맨날 가는 길에 부르면 위치가 잡히니까 위치를 설정하고 택시를 잡는 건 또 안 해본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 말이 안 맞아서 동생이 되게 답답해하더라고요. 제가 논문 계획서 쓰는 거 걔한테 알려주기도 하고.. 걔는 오늘 사진 찍는 거 코드 찾는 법 알려주기도 하고.. 나이는 2살 차이 나는데 되게 평등한 것 같아요 예민하다는 말을 진짜 많이 들었는데.. 그게 제 콤플렉스였거든요 근데 오늘 동생이랑 얘기하면서 동생이 이제 답답해하고 그러니까 제가 걔 눈치를 보고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아 이런 게 사람들 사이에서 있을 때 예민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구나 그런 걸 좀 느꼈어요 관계란 게.. 제가 너무 어릴 때 관계에서 어려운 걸 다 몰아 겪기도 했고… 저렇게 서로 뭔가 기분이 묘하게 나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는데 유하게 스무스하게 아 이런 건 내가 예민할 수 있구나 예민했구나 아 이런 건 상대가 잘못한거구나 그러면서 좀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부드럽게 대처하고 이런 걸 배우는 것 같아요 그거를 저는 어릴 때 갈등들을 너무 몰아 겪은 것 같아요 어릴 때가 그 굴곡이 좀 있었어요 그러다 이제 20대 중반이 되고.. 나이가 들면서 그런 걸 어떻게 추스르고 대처해야 하는지 배우는 것 같아요 그게 나잇값인가봐요 엄마가 저한테 그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모든 사람들이 너에게 친절할 수 있겠냐고. 그 당시에는 그 말이 저를 비난하는 것처럼 들렸어요. 지나고 보니까 사람을 대할 때 그렇게 받아들이는 면이 필요하더라고요. 저 동생도 꼭 저한테 친절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그건 부모님한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연인을 만나도 똑같은 것 같아요 결국에는 이런 갈등이 소소하게 계속 있고 결혼을 고려하거나 결혼하면 더 큰 갈등들이 있겠죠?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구 만나도 이런 스트레스는 계속 있을텐데.. 관계가 어떤 건지를 이제 아니까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줄었어요 좋은 순간들도 있겠지만 이런 순간들도 있으니까요 사람한테 이해 받고 싶은 마음이 많이 줄었어요 공부할게요 ㅠ 내일 마지막으로 오전 9시에 과외 있어요 숙제 해서 내야 돼요 화이팅 근데 이런 걸 깨달을수록.. ㅋㅋ 사실 점점 쓸쓸해지는 것 같아요
행복하길 빌어 너도 나도
인생에 하고싶은게 없다 직업적인 얘기가 아니라 그냥 인생 전반이 그렇다 취미가 있긴한데 이제는 진짜 좋아하다기 보단 관성적인 것 같다 먹는 것도 씻는 것도 그냥 기계적으로 한다 딱히 먹고싶은것도 생각안나고 게임도 재밌긴한데 뭔가 공허하다 버킷리스트를 써볼까 싶다가도 그냥 남들 다 하니까 쓰는 것 같고 와닿는게 딱히 없다 인생이 너무 긴것같다
하늘은 변함이 없었다 많은 불빛 속에 살아가는 이들의 소리가 고요한 하늘에 묻혀간다 소리치고 기뻐해도 울며 한탄 하여도 여전히 하늘은 변함이 없었다 토로한 진심 구름에 담아주고 그저 묵묵히 앞으로 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