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삐쳤잖아라는 표현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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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왜 자꾸 삐쳤잖아라는 표현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다. 언니가 먼저 뚱해서 틱틱대면서 티를 막 낼 때가 있다. 괜찮냐 무슨 일 있냐고 하면 아무말도 안 하고 입 다물고 있거나 짜증은 계속 내면서 아니라고 한다. 나는 눈치도 많이 보고 그런 태도를 보고 있는 것 자체로 스트레스 받고 힘들기 때문에 언니 기분이 더 안 나쁘게 하려고 계속 눈치 보고 안 건들이려고 한다. 하지만 내 기분까지 나쁘게 하면서 이유도 안 알려주면 나도 짜증이 나서 다 때려치우고 혼자 있고 싶으니까 멀리한다. 그러면 이후에 삐친 사람은 내가 되는 거다. 나는 삐친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맞는 단어일 수도 있지만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만들어놓고 왜 또 그런걸로 삐치고 그러냐면서 내 감정은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고 가볍게 여기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생각을 설명하면서 삐쳤다고 하지 말라고 하면 그게 삐친 거 아냐? 맞잖아 라고 한다. 정작 본인한테 그 표현을 쓰면 정색한다. 너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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