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을 해야할지 고민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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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을 해야할지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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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1인 학생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 이동수업 중에 친해져서 반 무리 애들에게도 소개시켜줬다가 그렇게 그 무리로 3년을 보내왔는데요. 중1때만해도 '좋은 친구다. 평생 가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던 친구A였습니다. 그런데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변하더라고요. 그러다 3학년이 되고 정말 좋은 친구B를 만나고 건강한 관계가 이뤄지면서 '아, 이 친구(A)는 나에게 나쁘구나.' 라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철도 없고 사회성도 좋지 않았어서 그 무리에서 조금 무시 받는 편이였고, 그에 반해 그 친구A는 교우관계가 좋지는 않았지만 항상 당당하고 사람을 이용할줄도 아는 친구였기에 분명 그 친구 잘못임에도 항상 사과를 하는 것은 우리였습니다. 교우관계가 좋지 않단 부분에서 짐작했어야 했는데요. 그 무리는 점심시간, 쉬는시간마다 모였고, 그랬기에 친구라곤 서로뿐이였습니다. 그러던 중 3학년이 되고 친구B를 만나 성숙해지고 반친구들과도 두루두루 지내게 된 제가 못마땅했는지 친구A는 졸업을 앞두고 한두달 정도 남았을즉부터 점심시간에 제가 그 무리에게 갈때마다 제가 함께 노는 반친구들 험담을 했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가치관이 달랐기에 그저 무시로 끝냈습니다. 매일 점심시간 제가 그 무리와의 약속장소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제 친구들 험담을 했습니다. 사람을 오래 보면 속이 보인다는 것을 아시나요? 처음엔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렇구나. 했던 것이 그 친구는 원래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 이야기를 하며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이제는 진절머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장난도 험하게 쳤는데, 그 날에도 제가 앉아있는데 저를 잡고 갑자기 뒤로 자빠지는 바람에 친구A에게 깔려 목이 살짝 꺾였습니다. 순간 화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일어나려던 A의 머리를 살짝 눌렀습니다. 분명 살짝이였는데, 갑자기 제가 머리가 부딪힌 것은 사고였고 자신에게 똑같이 한 것은 ***패스라며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웃겼죠, 그냥 가만히 있었더라면, 나를 잡고 뒤로 자빠지지만 않았더라면 내 머리가 부딪히지도, 목이 꺾여 무서웠지도 않았을텐데요. 참 어이가 없어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그럼 너도 ***패스네 이 한마디로 씩씩대며 제가 보란듯이 옷의 먼지를 털며 욕을 했습니다. "먼지다붙었네***알" 그때 그 어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무시하며 다른친구(그 무리 애들도 주위에 있었습니다)와 대화하며 저도 들으란듯이 평소보다 더 크게 웃었죠. 그렇게 계속 욕하는데도 저는 꿈쩍도 하지 않으니 혼자 씩씩대다가 혼자 가버려서 무리애들도 각자 반으로 갔습니다. 이랬던 적이 전에도 한번 있었는데 그때에도 분명 우리 잘못이 아니였고 분명 자기 잘못이 더 큰데 모두 우리 잘못이란듯, 보란듯이 혼자 가버려서 마음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일로 웅어리가 생겨서인지 이번일에 더 사과하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먼저 받기 전엔 사과하지 말아야지.' 라며 다음날 또 무리와 만났을 때 그 친구는 무시하고 다른 친구와 대화했습니다. 저번처럼 "미안" 그 한마디가 어렵다고 그냥 웃고 넘기려 하더군요. 그래서 더 무시하고 옆에 앉은 A를 등지고 다른 친구와 대화했습니다. 한 일이일 후부터 그 무리로 가면 분위기가 이상하더라고요. 마치 누구 욕한듯. 물론 감각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지만 은근히 저를 차갑게 대하는것이 느껴졌고 그나마 그곳에서 자기신념이 강한 C가 저에게 말을 걸어줬습니다. 처음엔 속이 후련했는데 이상하더라고요. '분명 그 차가운 대접은 A가 받아야할텐데'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반친구들끼리 다같이 놀기는 해도 점심시간엔 각자 무리를 찾아가기 때문에 딱히 갈 곳도 없어서 더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 차가운 공기에도 제 발로 찾아간 것이고요. 그렇게 혼자 속썩이다 너무 힘들어서 반 친구들에게 A를 익명으로 고민상담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만큼 큰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자기도 자기 무리로 가야했겠지만 포기하고 자기 이야기인 마냥 진심으로 듣고 위로해주는 걸 보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를 이렇게 따뜻하게 대하고 원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데 내가 왜 내 발로 저 차가운 곳에 가야할까?' 하지만 그 무리를 떠나려 했을 때는 이미 등하교, 점심시간 모두 그 무리로 찼고, 고민상담을 한 후로도 혼자 고민하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사과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과는 남이 아닌 나를 위한 것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거든요. 친구A는 가벼운 고민상담도 불편해하고 가벼운 얘기만 오고가는 친구였기 때문에 더 고민됐지만 용기내서 먼저 오늘 집에 놀러가도 괜찮냐 했습니다.(맞벌이라 전부터 자주 놀러감) 그런데 눈치없는 자식이 무리 중 다른 친구도 함께 놀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되겠다며 그렇게 흐지부지 저 또한 사과 하지않고 흘러갔고, 졸업식 날. A 포함 그 무리와 보드게임 카페를 갔는데 분명 4명이서 하는 게임임에도 다른 친구들을 동조시켜 저만 공격하도록 했고 어떤 게임을 해도 제가 가장 먼저 끝났습니다. 시작도 채 못하고요. 졸업 후 고등학교는 다행히 갈라졌지만 더 큰 문제는 그때 그 무리 애들이 그대로 같은 고등학교를 왔고 중학교때와 마찬가지로 그 무리 그대로 다니며 그 중 하나가 저와 같은 반이라는 것입니다. 그때 제가 느낀 그 기류가 정말이 아니라도 그 친구들에게 좋은 감정만 있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그 기류가 아직까지 느껴져서 고민입니다. 서로 대화가 이루어진 것도 아닌지라 그저 제 착각일까 하면서도 너무 쎄하고 아직까지 저를 무시하고 비난하는 듯이 느껴집니다. 그래놓고 저와 같은 반이 된 그 친구는 '반에서만' 제가 다른 친구와 대화하지 못하도록 은근히 방해를 합니다. 졸업 후 방학 3개월간 이 고민으로 항상 생각하고 분명 더 성장했지만 확실하게 마무리 된 것도 없고 혼자 고민하며 스트레스성 복통을 달고 사는 것도 지겨워서 내 착각일지 모르니까 라며 티는 내지 않고 sns는 알람끄기, 전화번호는 지워뒀습니다. 저는 생각이 꼬리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편이라 아예 시작을 말아야 했거든요. 그렇게 괜찮았는데 일부러인지 눈치가 없는건지 있지도 않은 A를 언급하고 A에게 전화가 와도 대답을 하지 않는 등 적당히 눈치를 줬는데도 바로 그날 제 앞에서 A보고싶다~ 라네요. 그 친구들에게 A와 저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A와는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그냥 A 얘기 듣고싶지 않다며 진심을 말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이 무리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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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ae
· 3년 전
친구관계는 진짜 유치해요. 누군가를 험담하고 무리에서 배척하는 거 진짜 유치하죠? 음.. 학생분이 기분이 나쁘다면 말하는 것도 맞고 같이 다닐 필요도 없어요. 그 무리에서 나오세요. 다른 친구를 사귀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물론 그게 쉽지 않을 꺼예요. 많은 오해도 부를 수 있고 상처를 입을 수도 있어요. 당신을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친구를 만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