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늘 소설가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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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꿈은 늘 소설가가 되는거였다. 정확히는 창작자가 되고싶은 것이고, 그 중에 가장 이루고 싶고 마음에 들었던 것이 내 머릿 속 이야기들을 글로 풀어내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이었다. 아마도 어린 시절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하던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중학교 1학년, 14살 때에 처음 꾸었던 꿈은 어느새 27살의 꿈이 되었고 이제는 그 때 보다도 더 심각하게 글을 못 쓰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루 종일, 아니. 일주일을 통채로 소설 한편 쓰겠다고 수첩과 핸드폰, 모니터를 들여다 보며 키보드와 자판을 두들겨도 1천자를 채우지 못 한다. 그 1천자 조차도 내용과 문장이 제대로 이어지지 못 하는 조악한 단어의 나열들에 불과하다.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나는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은 이루지 못 할 것이다. 스스로도 안다. 이 꿈은 이룰 수 없는 꿈이다. 어린 시절부터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내겐 망상을 하는 재주가 있는 것이지, 창작을 하는 재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개인의 망상을 다른 누군가는 봐주지 않고 재밌게 여기지도 않는다고. 특히나 그게 뒤틀려 자란 탓에 정상인들과 다른 사고와 감성을 가진 놈이라면 더욱이, 혐오스러워 하지나 않으면 다행이라고. 나는 여전히 글을 쓰는 꿈을 꾼다. 그리고 또 다시 수첩과 핸드폰, 키보드를 붙잡고 그 날의 망상을 풀어 놓는다. 오늘도 망상을 글로 제대로 풀어놓질 못 했다. 나는...꿈을 꾸지 않는다. 망상꾼이니까. 글 하나 제대로 못 쓰는 ***이니까. 10년 넘게 글을 쓰겠다, 소설가가 되고싶다 외치며 소설을 써오고도 꿈 이룰 길 근처에도 가지 못 한 ***새끼니까. 글보다도 당장 오늘 내일 먹을 밥이 중요하고 그걸 먹기 위해 일을 나가야하는 무능한 새끼인 것은 중요치 않다. 재주가 없고 재미가 없는 ***같은 망상꾼에 불과한, 지망생 호소인이었을 뿐이다. 옛날에 쓴 소설은, 완결냈던 소설들은. 지워버린 지 오래인 소설들은. 내 기억 속에서 미화가 되었을 뿐. 그건 소설의 형태를 갖추지 못 했던게 아니었을까. 너무나 슬프다. 슬프고 괴롭다. 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 내일도 꿈을 꿀 것이다. 나는 작가가 되고싶으니까. 작가가 될 일 없는 ***새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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