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뭔가 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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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3달 전
그냥...뭔가 다 부질없어 위로를 들어도 해결을 해줘도 아무말도 안 들려 이 게시판도 다들 위로 받고 싶어서 온거지 위로해줄 상황도 아닐텐데 마음껏 털어놓으면 기분이라도 좋아졌으면 좋겠다 이럴때면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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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young
3달 전
죽고 싶은 마음까지 드는 것 보니까 마음이 많이 지쳤나봐요... 저도 그랬어요. 너무 힘들땐,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문득 충동이 들고,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더라구요.. 그게 옳은 소리든, 해결책이든, 의미가 없었어요. 일단 내가 하나도 듣고 싶지 않을만큼 지쳤으니까요. 그럴땐 스스로 위로하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상황엔 그럴만했다, 나 그때 감정이 참 이랬었는데 그때의 내가 안쓰럽고 불쌍하고 이해되는것같다, 이런식으로 꼭 생각해보세요. 저는 지난 몇년을 제 탓만 하며 지내다보니 처음엔 쉽지 않더라구요. 뭘해도 내가 문제고, 내탓인것같고, 내부족함인것 같고. 그냥 지나가는 그 어떤것도 다 제얘기같고 제문제같았어요. 그런데 그 상황을 제3자의 상황으로 생각해 보니까 그때 그 사람이 문제인것 같지 않고, 그 사람이 불쌍하더라구요. 그래서 남이 보면 내가 안쓰럽고 안타까웠을텐데, 충분히 이해받을만한 상황인데, 나는 왜 스스로 그렇게 자책했지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습관적으로 자책할때마다 친구얘기, 동생얘기로 바꿔서 일단 생각을 해보고 그들에게 했을 위로와 공감을 스스로에게 하는 중이에요. 그런데 훨씬 마음이 나아지는 것 같아요. 답답할땐 이곳에 일기쓰듯 편하게 글을 써보세요. 다른 사람들이 저마다 바쁘고 아파서, 댓글을 쓰지 못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글을 몇번이고 다시 읽어보면, 남이 쓴 글처럼 느껴지고, 그래서 더 객관적으로 판단이 되어요. 그때 그게 정말 내 문제였는지, 내가 어떤 감정이었는지, 아팠던 내게 어떤 위로를 해줘야 할지 말이에요.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문득 들겠지만, 분명 이 아픔과 슬픔도 잘 살아내보고 싶다는데서 오는 고통이거든요. 아무렇게나 살고 싶다면 이렇게 아플까요. 전 너무 아플때 남들의 위로조차도 아프고 버거울때가 있었어요. 그 위로 조차도 곱게 안느껴져서 듣기 싫더라구요. 남들에게 받는 위로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스스로를 인정하고 위로하는 마인드셋인것 같아요.. 비공개여서 누구신진 잘 모르겠지만, 또 우연찮게 글을 읽고 또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땐 어떤 상황인지, 어떤 마음인지 알고 싶어요. 꼭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