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감, 무기력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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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감, 무기력함
커피콩_레벨_아이콘ierin
·3년 전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겉도는거 같아요 동아리도 저보다 늦게 들어온 친구는 이미 잘 지내고 소속감이 확실한거 같은데 전 그러지 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그냥 이방인같고 매번 떠도는 나그네 같아요 이렇게 느낀게 한 두번이 아니면 온전히 저의 탓이겠죠 그냥 평생 안고가야할 결점이겠죠 참 답답해요 제가 그냥 사람만나기 싫어요 혼자 있고 싶고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고싶어요 요즘따라 더 그래요 계속 누워있고 자고 공부도 안하고,,, 이렇게 사는게 사는걸까요 죽는거보다 못한 삶을 살고있는거 같네요 그렇다고 고민을 털어놓자니 우울을 전파하는거 같아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되고 그러네요 여기 계신 선생님들도 우울한 글들을 많이 보면 같이 동요될수 있을텐데 저도 이런글을 써서 정말 죄송하네요,,
우울의욕없음스트레스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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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young
· 3년 전
잘 살고 계신것 맞아요. 결점도 아니고, 문제도 없어요. 어떤 아이는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고, 어떤 아이는 다른 사람들을 불편해하고, 아이마다 다 성향이 다르잖아요. 저도 사람들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저도 늘 어느 친구무리에서건 겉도는 느낌이었어요. 신기하게도 그 오랜 기간동안 관심사가 맞는 사람을 못찾았고, 대화가 즐겁지 않았고, 그래서 항상 일상적인 농담들만 하면서 겉으로만 좋은 관계만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저도 내 문제인가, 난 그냥 어울려질수없는 사람인가 체념했었구요. 그러다 정말 딱 맞는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도 그렇게 살아왔더라구요. 그때부터 십년간 정말 대화로만 이렇게 웃고 행복할수있구나 놀랐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하나도 신경쓰이지 않았어요. 이 사람하고만 평생 놀아도 즐거울 것 같고, 다른 편하지않은 관계들 만나는 시간도 아까울만큼, 그냥 놀 시간있으면 무조건 이사람! 마음이 이렇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나랑 딱 맞는 사람을 아직 못찾은것뿐이니까 너무 걱정 말아요. 세상에 나랑 꼭 맞는 사람은 한두명일거고, 운이 좋다면 어쩌면 내일이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만나실수도 있으니까 그 인연이 닿기 전까진 불편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말고 다른 더 행복한 일에 집중하고 계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금방 만나셔서 이런 고민 훌훌 털어버리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