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진심으로 웃을수있기를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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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3달 전
이제는 진심으로 웃을수있기를
기억의 시작에서부터 힘들고 부정적이었던거같아 내 첫기억은 초등학교1학년때인데 베란다난간에 몸을 기대고울고있었더라 이유는 사실 기억이안나..8살짜리가 뭐가 그렇게죽고싶었는지..상황은기억이안나고 느낌만 남아있어 그후엔 나름 평범하게지낸거같은데 5학년때부턴가? 막 사춘기시작될 그쯤부터 다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들이스멀스멀 몰려들더라 근데 그나이때쯤 애들이 다 그렇지뭐.생각할수있는정도였어 주변애들이랑 갖는 고민들도 비슷했고.. 그러고 중학교입학했는데 조금 심각해졌어 그때 막 영재고준비해보겠다고 발버둥치던때였는데 실력도 안되고 너무 늦어버렸는데 어떻게든해보려고 애썼더니 마음이랑 몸이 못버텼더라 너무 아픈데 어디가 아픈지도몰라서.. 피곤한건지 힘든건지도모르겠어서 핫식스 8캔씩마시고 타이레놀 한통을 다 털어넣으면서 그렇게 버텼어 그러다가도 너무 괴로운날엔 피가 날때까지 칼로 손목을 그었던거같아 내가 워낙 밝고 착하게살려고 애써서 아무도몰랐어 부모님은 나를 너무 믿으셨고 내가 어른스럽게행동하니까 나 두고 2박3일 이렇게도 여행가시더라. 사실 부모님없는게 난 마음이 더 편했긴해. 자해하기도 울기도 밤새서 공부하기도편했거든 그렇게 성적때문에 공부때문에 힘들어했으면서 왜 미친듯이 했나 생각해보면 ..잊으려고 몰두했던거같아..공부하고 계속 공부하고 시험보면 그순간만큼은 힘들어할틈이 없었거든.. 아마 내가 살려고 아등바등하던 방법이었겠지..? 뭐.,역시 안되는건 안되는거였는지 결국 영재고는 떨어졌어. 이어서 과고도 떨어지고. 근데 홀가분하더라 . 일반고가서 새롭게시작하면되니까 ..늘 뒤쳐져있어서 따라가기에 벅찼던내가 처음으로 남들보다앞서있는상태에서 달릴수있다고생각했어. 마음이 편해지니까 자연스럽게 자해도안하고 자살사고도 안하고 살도 붙더라 원래 먹으면 다 토해서 거의 저체중이었는데..ㅎ 고1때 코로나가 터지면서 나도 살짝 놓았어 공부는했지만 그냥 딱 숙제정도해가는느낌? 간절함도없고 그냥 처음으로 죽고싶다고생각이안드는 그 느낌을 즐겼던거같아 그러다보니까 성적은...30등정도에 머물렀고 다시 뒤쳐진다는느낌이 들더라. 다시 불안해졌어. 2학년이되니까 선생님들이 전교권만챙기고 아예 나는 신경쓰지도않더라 나 되게 사랑받고 관심받는거 좋아하는애였나봐 쌤들이 내 이름 모르고 관심도없고 학기초상담때도 시큰둥하시고 논술하라고 그러니까 은근 속상하고 자존심상하더라 그래서 나 나름대로 열심히했어 1등하는애가보면 저게 열심히하는거야? 싶겠지만..막 죽을고비에서 일어난 나로서는 최선을다한거라생각해 쨌건..그래도나름 전교12등도하고 모고는 2등하고 친구들사이에서도인기도많아지더라 2학기들어서 회장도되니까 슬슬 점점 욕심나더라 10등안에 들어보고싶고 모고도 올1 떠보고싶고 칭찬도인정도 받고싶고 그렇더라 1학기때보다 훨씬바쁘고 애쓰면서살았는데 코로나때문에 시험이 2번연기되면서 한달이 밀려버렸어..어떻게든 버티려했는데 사람이 너무 헤이해지고 멍해지더라 그상태로 시험을보니까 50등밖으로 밀려났던거같아 내잘못인거 아는데..너무속상해서 기말에 무조건 올려야겠다 생각만드는거야 근데 그와 동시에 죽고싶다는생각이 같이드는거있지.. 스트레스가 너무심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스스로가 너무 미워서 죽이고싶은감정에 가까웠어 나한테 들어가는 모든게아까워서 밥도안먹고 숨쉬기도싫고 학원비만 쓰는 나 자신이 너무 역겨워서 참을수가없었어 미친듯이손목을 그었고 그순간에 담임쌤이 학기초에 농담처럼 밤에 이상한생각하지말고 힘들면 언제든 전화하란말이 생각나더라 밤12시가넘었는데 아무생각없이 전화걸었어.. 카톡으로 전화했냐고 물어보시더라 이미 진정이된상태라 머라해야하지 고민하다 안읽고 다음날에 잘못걸었다했어 근데 쌤 눈치가빠르신건지 내가 잘 못 숨긴건지 계속 물어보시길래 시험끝나고 상담해달라부탁했어 기말끝나고 상담했는데 쌤이이런저런얘기해주시더라 사실 뭐라고하셨는지는 잘기억이안나 학교에 이런사실을 알렸던게 처음이고 계속 꿈속처럼 멍해서..물어보는말에대답하고 그냥 손목보여드리고했던게 다인거같아 그냥..내 얘기들어주신게너무고맙고 나름 이해해주시는거같아서..조금은 맘이편해졌어 나도 이유는모르겠는데 부모님이 아시는게 그렇게싫더라.그래서 말씀안드리면좋겠다구말했는데 학교원칙이 빡세잖아 ..바로 전화거시고 wee클래스인계하시던데 가서 오히려 소문날까봐 걱정이 더 된거같앜ㅋㅋ 부모님은 나름 덤덤하게받아들이셨어 딱히 뭐라하시지도않고. 근데 너가 뭐가힘드냐 솔직히 너 공부한다고 입만살았지 그정도는하는것도아니다 나는 좀 너 하는짓이 웃기네?라는 말씀을하셨긴하는데 ..무기력에 끝판왕이어서 들리지도,상처받지도않아...ㅎㅎ 그러고 겨울방학이됬어 학교를안가니까 이세상에 나혼자 있는거같더라 관리형독서실다녔는데..그냥 나혼자 보이지않는 터널을 걷는 느낌이었어 원래 공부는외롭지만. 그래도너무 외롭고 혼자남겨진기분이어서 많이 공허했어..너무 외로운날에는 담임쌤한테 연락했던거같아...방학이었지만..쌤 늘 친절하고..완전 칼답으로 답해주셨어..너무 고마웠어..감사하구ㅜㅜ별말은 안해주셨는데 그냥..답장짧게라도해주시는게 너무 따뜻했던거같아 그러고 2학년마지막 일주일을보냈어 봄방학이 오고 생기부가 떴는데., 음., 선생님이 임펙트가 강했나봐..행특에 부정적인아이로 몇줄적으셨더라구..그..많이 귀찮으셨구나싶었는데 너무 속상하고 내가 원망스럽고 화나고.. 그렇게잘못했나싶고 후회스럽더라 결국 내편은없구나.다들 그냥메뉴얼대로 더 큰책임지기 싫어서 도와주는거구나싶었어 나 3학년이되서도 어김없이 회장이다..? 나같은애가 항상회장되는게 너무웃기고 신기해.. 역겹고짜증나, .근데 한편으로는 또 너무잘해내고싶어 착한딸로 좋은회장으로 공부잘하는우등생으로. 그래서 나는 계속 해맑게 지내 세상 밝게..너무 행복하게 그리고 지금은 막 죽을거같은감정들 없어 그냥 무덤덤하게잘살고있어 근데., 그렇게살면서도 뇌 반쪽은 죽고싶다는생각이가득한거같아 무기력하고 나약해 공부하는내용도 전혀 입력이안되고 다 튕겨버려서 미칠거같아 몇번씩 온탕과냉탕을오가면서 온몸에 힘이 빠져 쓸데없는 감정과생각들에 아무것도안해도 너무 피곤해 ..더 슬픈건 이제 아무도없다는거.. 2학년때쌤도 사실 생기부보고 불편해졌어 실제로바쁘시고.. 3학년때쌤은 입시와 추천서 생기부때문에 아무얘기도하면안돼 .나 완전모범생인척산단말이야 부모님은 너무현실적이셔 늘 현재의 나는없고 미래의나에게 초점을맞추시는거같아 지금 나 살아있는게아니라 살아만있는거같아 겨우겨우 오늘까지만..1시간만더 살자 하면서 시간추가하듯이 사는거같아 스스로가 너무역겹고 지겹고 짜증나서 그만하고싶어 이제는 이러는 이유도못찾겠어 한명만 진심으로 알아줬으면좋겠다 잘하고있다이런말 다 필요없으니까 살아있어줘서 오늘도 무사히 넘겨줘서 다행이라고 ..스스로싸우느라 혼자버티느라 얼마나 힘드냐고 안아줬으면좋겠다 내가 웃고있을때 애쓰지않아도된다고 아무도 날미워하지않는다고 조금은 내려놔도된다고해줬으면좋겠다 부디 살아만있는게아니라 살고싶어지면.. 무기력한감정으로 멍한상태말고. 다른감정도느낄수있었으면..진심으로 웃었으면 좋겠다 현실속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한번만 손내밀어줬으면. 그러면좋겠다.
공황트라우마강박의욕없음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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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yy18
3달 전
그냥.. 너무 치열하게 산게 보여요. 너무 고생했고 살기 위해 노력해준거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