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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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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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30대 여성입니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고, 어머니는 직장에서 인정 받으시고 집안일도 최선으로 노력하시는 대단한 어머니이세요, 제가 지켜온 어머니는 희생적이시고 뭐든 뚝딱 해내는 그런 어머니네요. 하지만 사람이다보니 좋은 점만 있지 않으세요. 행동과 생각이 정확하시고, 그러시다보니 집안에서도 직장에서도 인정 받으세요. 유능하고 따라는 분도 많습니다. 평소에는 저랑 아주 잘 지내요. 모든 걸 이야기 할수 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되돌아보니 어머니의 행동 패턴은 좋고 싫은게 분명하시고 제가 얘기를 하면 흥미있는 이야기에만 반응을 크게 하시고, 다른 이야기는 크게 반응 없으시구요. 가끔 감정적으로 행동하세요. 기분 나빠서 집안에 들어오시면 집안일로 자에게 화내시거나 감정 쓰레기통이 되기도 하구요. 저랑 싸우거나 언쟁이 있을때는 극단적으로 나오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언쟁이 있을 때 소통이 안될때 내가 안하면 되잖아. 내가 빠지면 되잖아 이렇게 말씀하셔서 제가 잘못한게 없어도 죄책감이 들게 만드는 패턴을 갖고 있으신것 같아요. 또, 제가 그런 부분이 힘들다고 얘기하면 나 원래 그런사람이야. 라고 하면 정말 할말이 없어집니다. 가족끼리 저희는 선이 없다고 해야하나요? 관계가 장난도 많이 차고 그래서 그러다가도 다시 잘 지내구요. 아 그리고, 속상한일 걱정되는 일을 토로하면 저보다 더 걱정하시거나, 감정적인 위로와 공감보다는 현실적 건설적인 방안을 내주시는 그런 어머니 이신것 같아요. 뭐랄까 느낌이 갑을관계가 분명하다는 느낌을 받고 집안 분위기도 그래요.. 근데 문제는 제가 인간관계에서 회피적인 성향을 띄어서 괴롭습니다. 얘기해봤자 통하겠어? 라는 생각이 강하게 지배합니다. 어디서든 말을 굉장히 아끼구요, 저를 표현하기 두렵고 표현하지도 않습니다. 카페나 도서관 등 조용한 공간인 곳을 찾***니고 그제서야 안전함을 느낍니다. 어머니의 영향이 큰 것 같은데, 제가 어머니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오늘도 어떤걸 요구 하셨고, 저는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렸는데 저보고 다하라는 식의 대답을 받았습니다. 저는 제 모든 최선이였다고 강하게 얘기하니 그러면 관둬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고, 내일도 아닌데 관둬서 좋을게 없는 건 엄마라고 얘기하니까 그니까 관둔다고 라고 강하게 말씀하셔서 죄책감만 들었네요. 이런 부분이 너무 상처라고 얘기하니까 그래 내가 다 잘못이다 내가 다 미안하다 (전혀 미안하지 않은 강한 말투) 고 하시는, 제 죄책감만 일으키는 대화패턴이랄까요. 항상 이렇게 넘어가는 것 같아요. 너무 화가나고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방에 들어와서 계속 웁니다. 또 이렇게 넘어가는 거구요. 엄마를 바꿀수 없잖아요? 이런 어머니를 제가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면 좋을까요? 제가 영향 안 받고 현명하게 그리고 나를 위해서라도 어떻게 대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회피적인 성향인 제가 어떻게 하면 좋아질수 있을까요?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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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bd321
· 3년 전
혹시 두분의 mbti 어떻게 되나요? 저도 엄마랑 정반대라서 자주 싸우는데 mbti 보고 좀 이해되더라규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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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mma
· 3년 전
어머니 성향이 저와 비슷하신것 같아요. 만약 제 딸이 그렇다면 느끼는 바를 아무 일이 없는 평소에 찬찬히 얘기해주면 좋을것 같아요. 분명 공감하고 미안해 할 것 같아요. 딸의 성향 파악도 가능하구요. 딸이라 그런지 안타까운 마음에 자꾸 조언하게 되고 위로보다는 해답을 제시해주어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해주고 싶거든요. 엄마와 딸은 가족이지만 각각의 다른 개체라는걸 자꾸 인식 시켜준다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