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게 만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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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하게 만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ing2
·3년 전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이상하다. 예민하다는 소리를 듣고 살았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앞담화와 욕설, 제 성격에 대한 비난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남에 험담을 하고 다녀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다 떠나가는 일을 겪게 됐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제 성격에 대한 비난만 들어서 그런지 자존감이 되게 낮았고 낮은 기분과 우울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지금은 나아졌지만 아직도 힘듭니다. 스무살이 된 후, 자립을 할 생각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 같아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스무살이 되기 전, 바로 지금... 정말 미칠 거 같습니다. 술 먹고 욕설을 퍼붓고 어렸던 저에게 한 것처럼 지금도 똑같이 저에게 비난을 쏟고 절 괴롭힙니다. 아빠가 엄마를 때려 경찰에 신고했을 때 얘기도 하십니다. 지금은 자주 안 하시지만 아빠는 매번 또 신고해 봐 혹은, 제가 같이 싸우거나 욕하거나 때리면 신고한다고 하고 엄마는 당시에 그런 걸로 왜 신고를 하냐며 신고한 저를 비난하곤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론 비난이 일상이 된 겁니다. 저도 부모님께 비난을 하고 그게 맞는 거라고 하진 못하지만 미치겠습니다. 너무너무 힘듭니다. 견디는 게 힘듭니다. 아, 참고로... 저는 지금 상담도 받고 있고 어렸을 때부터 상담을 받곤 했습니다. 하지만 나아진다고 느껴지지 않아 혼자 생각하고 위로하고 하면서 혼자 버틴 게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근데 사실 조금 벅찹니다. 무섭습니다. 살고 싶은데 무섭습니다. 작은 소리에 예민한 지금 화가 터져 손목을 여러 번 긋고 싶습니다. 과거의 부모님을 원망하면 바뀌는 게 없다고 해서 다른 생각을 하려고 했지만 매일 보는 사이라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또한, 집에서 매일 간접 흡연 당하지만 그게 불편하다 말하면 제가 욕을 먹고 그건 자유라며 오히려 절 예민하고 *** 사람으로 만듭니다. 살려 주세요. 숨이 막힙니다. 가출도 생각했지만 제가 데리고 있는 강아지를 놓곤 갈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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