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때부터 긍정적 생각보다는 부정적 생각으로만 살아온
저는,, 지금까지도 벗어나지 못하고 이어오고 있네요..
꼬인 것을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어떻게 풀어야할지
정말 답이 없어요..🤦 그 전에도 그랬지만 초등학교 때
큰 일을 겪은 후부터는 제대로 사람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많이 있기는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거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왔는데
이제는 너무 멀리왔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도..이젠 믿고 싶지않아요.. 오히려 더 절망하고 고통을 주는 독인것 같아요.. 초등학교 이후로 점점 안 좋은
일들이 겹치면서 세상에 살아가는 것조차 무섭기만 해요..
위험하면 구해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같이 동요되어서
더 위험 속으로 빠지게 만들더라구요.. 중학교 때의 제 양언니 이야기입니다. 세상 사람들로 인해 아주 먼 곳으로 여행을 간
그 언니를 생각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것 또한 죄책감이 드네요..
마지막 모습이 정말 생생하게 아직도 기억에 남고 그걸 보면서
사람들이 했던 이야기도 정확히 기억이 나요.. 근데 전 여전히
세상과 소통하며 지내는게 잘못이잖아요.. 그래도 그 언니의
유언으로 인해 죽지 못해 사는데,, 지금 마음같아선 죽는 게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매일 해요.. 더 중요한건 혼자 있을때도 그렇지만 사람들과 같이 있을때도 무의식에 입으로 이야기 할 때가 있어서 그럴때마다 화가 나요.. 그냥 살고 있는
제가 너무 잔인하고 싫어요.. 올해 직장을 새로운 곳으로 옮겼는데 예전 직장에서도 사실 동료들과 친근감있게 지냈던 건 아니였어요.. 눈치보고, 피하고, 가끔 같이 있을때는 가식적으로
가면쓴듯.. 억지 웃음을 보이고 정말 편한 사람 한 분만 졸졸
따라다니며 그 분과 둘이서만 소통을 했어요.. 편해지기까지 몇달이 걸리지만요.. 이번 직장에서도..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겉돌고 눈치보고 안절부절.. 제 영역을 벗어나지 못해요..
제가 해야하는 일도 다 알고 있고 미루면 안된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사람들과 마주칠까봐 서성이기만 하면서 아무것도 못하다가 동료들이 모두 들어가면 그제서야 도망치듯 달려가서
서류나 일하고 또 도망치듯 제 영역으로 들어와요... 하고 있을
때도 누군가 들어오면 얼음이 되서 크게 놀라니까 직장 동료들이 더 놀라더라고요... 퇴근시간도 정해진 시간이 다가올 수록
초조, 불안, 긴장되고!! 동료들이 퇴근시간에 가라고 해도 눈치 보여서 못가겠고.. 퇴근시간 5분 전부터 제가 나갈때까지
가라는 말을 한,, 10~20번은 듣는 것 같아요.. 그짧은 시간에..ㅜ
다같이 모여있는데도 저만 영역안에서 혼자 우두커니 서 있고
제가 불편해하면 다른 분들이 자기들때문에 그런줄 알고 더 불편해 한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셔서 안그럴려고 하는데도
편하게 대할 수 없어요..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내가 뭘 하고 있으면 한다고 뭐라할 것 같고.. 제 생각대로 움직이면 뭔가 잘 못했다고 뭐라할 것 같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 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요.. 이번 오은영박사님의
금쪽상담소 보면서 저에게 안좋은게 많이 해당되는 걸 알았어요..
정말 저는 이세상에 왜 살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 살아도 되는건지.. 그만한 가치가 있는건지.. 왜 살아야하는지도..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잘 못 됐나요....?ㅠㅠ 사는건
지옥이 맞겠죠...?
강박두통트라우마분노조절의욕없음어지러움스트레스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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