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과 내 삶을 분리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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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내 삶을 분리하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oolapple
·3년 전
안녕하세요. 요즘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용기내어 상담남깁니다. 저는 보수적인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저는 원래 눈치를 많이 보고, 상대방에 평가에 민감하고 감정변화가 심합니다. 또한 미리 걱정하고 쉽게 불안해하고, 싫은소리도 잘 못하고 착한사람 컴플렉스도 있는 것 같고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입니다. 새로운 직장에 이직한 지 7개월 정도 지났는데, 초반에 입사하고 적응이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적응을 조금 힘들어하는 성격이라그렇겠지,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겠지... 라고 생각하며 버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지않고 너무 힘들어지기만 하네요. 직장 자체가 권위적이고, 직장상사가 나르시스트 성격에 좀 막말을 잘 하고 성질을 잘 내는 성격이라 실수에 더 민감하게 되고, 무얼하든 항상 걱정이 앞섭니다... 직장 상사가 저한테만 신경질내고 큰소리지르는건 아니라 다른 분들은 그냥 "***라고 생각하고 넘겨" 라고 하시는데 저에게 했던 모든 말들이 계속 맴돕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퇴근 후나 쉬는날 주말같은 시간에 온전한 제 시간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예능을 볼 때나 친구들을 만날 때 등등 심지어 밥먹을 때조차 문득 문득 회사생각이 나서 너무 힘들어요.. 불안해지고 초조해지고, 다음주에 해야할 일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혼자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게되고 그냥 무얼하든 온전한 제 시간에 회사생각이 수시로 드는게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즐겁지않고, 요즘 삶이 우울해지는 게 미칠 거 같아요. 무얼하든지 재밌지가 않아요... 특히 일요일 저녁이되면 소화도 못할정도로 그냥 속이 답답합니다.. 강박증도 생긴 것 같습니다. 일찍자면 내 시간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평일에 늦게자게되고, 제 시간을 더 벌고 싶어서 평일이든 주말이든 새벽에 더 일찍일어나려고 합니다. 그리고 수시로 자꾸 시계를 보면서 '괜찮아... 오늘 12시 자기전까지 아직 몇 시간 남았어' 이렇게 계산하게됩니다. 오후 6시에 시계를보면 아직 6시간 남았으니 새벽6시에 일어났을 때 12시니까 아직 여유 좀 있다 다행이다 이렇게 말이에요... 그리고 그 시간이 점점 줄어들수록 답답해지고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퇴사하면 나아질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니 너무 답답하네요..
공황우울불안조울망상의욕없음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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