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안되는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짝사랑|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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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왜 안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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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3년하고 반년 쯤 더 살았고, 올해 한국 나이로 중3이 됩니다 어디가서 영어로 대화는 할 줄 알고, 성격도 ***은 아니라 부족한데도 저 아껴주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항상 고마워요 친구들한테.  5학년때부터 시작해서, 6학년 7학년까지 과체중~비만 이 상태로 계속 살았었습니다. 내가 비만이라는거에 스트레스가 받고 좋아하는 사람도 제대로 못만나는데, 그땐 영어 지지리도 못했으니까 너무 열받고 서러웠어요. 그러다가 8학년 올라와서 86키로?까지 찍었고 정말 피폐해진 삶을 살고 있었죠.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고, 위로받고 그랬으니까요. 그러다가 작년 8월하고도 말 쯤? 날짜는 찾아봤는데도 정확하게 안나오네요 ㅌㅋㅋㅋ 짧은 이야기를 하나 읽고 주인공에게 어떤 형벌을 주는게 정당할까! 라는 주제로 모의재판을 한적이 있어요. 그때 선생님이 모의재판 날에 옷을 양복을 입고 프로페셔널하게 차려입으면 추가 점수 3점 더 주신다길래 다 꾸며입고 오는데,  제가 좋아하는 그 친구가 너무 이쁘게 하고 왔더라고요. 지금도 기억이 나요 빨간색 블레이저에,  머리 뒤로 묶고 정말 어디가서 변호사 해도 되겠다 싶게 이쁘고 단정하게 하고 왔었어요. 그때부터 반했죠,  원래도 말도 이쁘게하지, 성격도 모난 구석 없어서 호감 있었는데, 우와 꽃밭이 막 보이는게 또 힘들겠구나 싶었어요. ㅌㅋㅋㅋ 키도 그때 170 겨우 넘겼을건데 86키로,, 후 어질어질하죠 그래서 정확하게 9월 중순부터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폰 하는 시간도 줄이고, 밥도 배부르면 그만먹고, 운동도 쉬운것만 꾸준히 하구요. 어디가서 끈기있다는 소리 들어도 그말 하나도 안믿겼는데, 저 생각보다 끈기있더라고요. 다이어트 하면서도 그 애랑은 말 한번 못 섞었고, 저 혼자만 꽃밭에 있었습니다. 친구들한테도 안알렸구요, 양심이 있지 그런 애를 어떻게 저같은 돼지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저같아도 속으론 웃었을거 같아요. 그렇게 살을 빼고 11월 말에 캠프를 같이 갔죠! 우주 캠프 ㅎㅅㅎ,, 그때 77키로 정도였었지 싶어요! 허허 저도 몰랐는데 살빼는게 이렇게 쉽더라고요.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뺄걸. 그때 가서 같이 행성계에 관한 프리젠테이션을 듣다가 번호를 얻었습니다. 정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구나 라는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너무 행복했죠. 항상 제가 먼저 연락을 하고, 연락 늦게 받고, 문자가 단답이였어요. 저도 눈치가 없진 않은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속 연락했죠. 그때부터 친구들한테도 얘기하고, 조언도 구했구요. 제 눈엔 너무 이뻤는데 친구들한테는 안그랬나봐요.  너 눈 높은거 아니니까 열심히 해보라고, 더 자신감이 붙었어요. 그러다가.. 그때가 75키로였나? 12월하고 중순쯤 겨울방학이 시작됐고, 물어봤죠 겨울방학에 시간 있냐고, 시간 있으면 나랑 밖에 나가자고, 너무 이른가 싶지만,  예.. 이른거 맞죠 너무 단답이여서 내 본심 보여주는거밖엔 더 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얘가 나한테 관심 없는거 잘 아니까, 한번 질러라도 보자.. 라는 느낌 연애 해본것도 온라인에서 사람 한번 만나본거, 너무 스킬이 없었나봐요. 대답은 no였죠. 정확하게 "I really appreciate it, but I just want to stay friends in school." (나 정말 고맙게 생각해, 근데 난 학교친구로 남아있고 싶어.) "I don't mind talking to you, but I'm not looking for more than that." (너랑 얘기하는건 상관없는데, 나 그거보다 더 가까워지고 싶지는 않아) 크 짝사랑하는 사람 마음 제대로 후벼팠죠.  너무 예의있고 정말 격식있는 대답. 고마워야 하는 상황이죠, 저렇게 예의있게, 여지 없이 끝내주는거, 그런데 저는 내 진심인데도 짧게 두 문장으로 끝나는 이 상황이 너무 싫었어요. 걔가 너무 미웠어요. 11키로 뺀거, 내 감정, 내 생각이 다 부정당했으니까요. 그래도 ㅎ,, 그러면 안되는건데,  불편하다고 눈치주는거 다 ***고,  안친해서 이런건가 싶어서 친해지려고 삽질 엄청 했죠. 저 많이 싫어했을거에요, 뒷담도 많이 했겠죠, 근데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거든요. 많이 울기도 울었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모든게 눈에 안들어왔어요. 주말되면 좀 잊어볼려해도, 학교가면 걔 얼굴을 어떻게 *** 싶어서 학교 있는 동안은 쭉 생각나고, 어후 어련히도 좋아했나봐요 진짜 미쳤나봐 음 그렇게 시간을 많이 보냈죠? 1월부턴 아예 문자도 안하고, 말도 필요할때만 걸고 접을때가 온건가 싶었는데,  저번주 금요일에 댄스파티가 있었어요. 발렌타인 학교 댄스파티. 그 애도 온다는걸 들었고, 정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멋지게 꾸며입고 갔죠. 옷입는거 1도 몰라서 남친 룩 찾아보고, 안경도 확 벗고, 향수도 조금 뿌리면서, 제가 봐도 멋졌어요. 정말 이거 보려고 살아왔구나 싶을 정도로 잘생겼었더라고요. 칭찬해 내자신 살 빼면서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거든요. 그때 갔을때가 70.5키로였나..? 그때 갔을때가 좋아한지 6개월 정도 됐는데, 6개월만에 16키로 허허..  키도 4센치정도 더 컸고요. 걔도 너무 예쁘게 입고왔더라고요. ㅌㅋㅋㅋㅋ 주접인데, 머리도 고데기하고, 빨간 치마에, 검은색 옷입고, ㅎㅎ,, 댄스파티 가서 2시간 반을 놀았어요. 그 애 친구들이랑은 나름 아는 사이라 인사도 나누고, 댄스파티 온 다른애들도 같이 인사나누고 그랬는데, 걔랑은 인사 한번도 못하고, 막상 만나서 예쁘다고 칭찬도 못해주고, 내쪽을 ***도 않더라고요. 2시간 반 같은 곳에서 놀면서 한번도 못보기 쉽지 않은데.. ㅌㅋㅋㅋㅋ 그대로 너무 번아웃이 왔달까.. 저 정말 열심히 좋아했다고 생각해요. 좋아한만큼 열심히 살았다고도 생각해요. 친구들한테도 똑같은 일로 계속 슬프다고 하기도 너무 미안하고, 너무 지쳐요 위에 글을 한달 전에 위로 받으려고 지식인에 올렸었어요. 제대로 접자는 마음으로. 몸무게도 3키로 더 뺐고요. 근데 아직 미련이 남아서 몇일 전에 연락을 했는데, 의외로 방해 안된다고 해서 또 몇일 간 연락을 했어요 너무 단답이더라고요, 문자를 ***지도 무시하지도 않는데, 여기 너가 원하는 내 대답! 이정도의 느낌.. 그 애가 절 안좋아하고 한국 돌아가기 전까지 절 좋아하기 힘들거란걸 잘 알아요,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꺾어요. 마음이 잘못된건 아니잖아요. 거슬릴 순 있는건 아는데 한번은 예쁘게 봐줄 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너무 억울해요 전 얼마나 더 노력을 해야해요 전 언제쯤 행복할 수가 있어요. 20키로 빼는 동안 마침내 사랑하고 사랑받을 생각 하나만으로 달려온건데 전 언제 그럴 수 있어요. 하다 못해 ***도 연애하는데 저한테 그렇게 큰 잘못이 어디있다고 이럴 수가 있어요 대체 왜 이런 벌을 받고 괴로워해야하는건지 정말 도무지 모르겠어요. 세상이 너무 밉고 어떤 희망을 가지고 꿈을 가지고 더 나아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구원받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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