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정신보니 우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불행|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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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신보니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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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지금 막 고 1인 여학생입니다. 항상 생각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갑자기 중학생이 되고, 다시 정신차려보니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어렸을 때도 정신차려보니 저는 혼자가 되어있었고, 아무것도 한거 없이 너무 몸만 훌쩍 커버린것 같아요. 전 아직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있지도 않고,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는데 주변에선 이제 다 컸다고 스스로 해보래요. 전 아직도 초등학생인거 같고 나는 아직 자란거 같지 않은데 주변을 둘러보면 시간이 너무 흘렀다는게 너무 생생히 느껴지는게 두려워요. 사실 저만 그냥 마냥 어린시절에 머무르고 있는 느낌이라 내가 고등학생이라는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서 계속 피하는거 같아요. 그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서도 수업을 들어야하는것도 알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걸 알지만 몸이 안 움직여요. 머리로는 수업시간에 자면 안되지, 좋은 대학 가야지 공부해야지..등등 계속 외치지만 누군가 공부를 왜 해야하냐고 대학 안 가도된다고 공부는 할 필요 없다고 계속 말하는거 같아서 집중도 덩달아 안되요. 지금 내가 사는게 너무 두려워요. 생각해보면 10살부터는 항상 우울했던 기억밖에 없어요. 그때부터 매일매일 죽고 싶었고 하루만 버텨보자 라는 마인드로 살다 정신차려보니 나는 중학생을 거쳐 고등학생이 됐네요. 솔직히는 풍족하게 남 부러울것 없이 살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불행하다고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자살시도도 몇번 했었고, 가출시도도 해봤어요. 내가 사라져야 가족이 화목해질거 같아서.. 하지만 결국엔 나때문에 아빠랑 엄마랑 슬퍼하더라고요. 근데 내가 있으면 가족에 불화만 일으키는거 같은데 뭔가 내가 그 사이에 있으면 안될거 같아요. 나때문에 돈이 많이 나가고, 내가 있어서 가족에 불화가 커지는거 같아요. 내가 그 가족에 이물질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내가 있을 자리는 거기가 아닌거 같아요. 그냥 혼자서 멀리 떠나서 숨고 싶어요. 이제 난 지친거 같아요. 나 놓아버리고 그냥 방에 틀어박혀서 숨만 쉬면서 살고 싶어요.
의욕없음충동_폭력스트레스불안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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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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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3년 전
마카님이 누군가에겐 얼마나 소중하고 기쁨을 주는 사람인데 그런 못된 생각을 해요!!!! 지금 딱 힘든 것만 지나가면 분명 웃고 있을 날들도 가득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