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억이 자꾸 저의 성장을 가로막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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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억이 자꾸 저의 성장을 가로막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nemetu
·3년 전
현 업종에서 일한지 6년째입니다. 사람들을 많이 접하고 감정소모도 많이하는 편이예요. 요즘들어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려하고 혼자있는 것 같고 다 관두고 쉬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사람들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싶은데, 그러지 못한 것 같고 나는 책무를 수행한 것인데, 한 쪽에서는 저의 탓을 하고 한 쪽에서는 제 선택에 의문을 품는 것 같이 느껴져요. 제 능력에 의구심이 생기고 방어태세를 갖추게 됩니다. 지지받고 이해받고 공감받고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이렇게 힘들때면 자꾸 어렸을 때 기억이 떠올라요. 십수년도 더 된 일인데, 힘들때마다 '내가 그때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 이해받지 못해서, 지지받지 못해서 그런가봐.'라는 못난 생각이 듭니다. '내가 그때 일반적인 가정에서 살았다면 좀 더 튼튼한 마음을 가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좋은 엄마를 가진 남편이 부러워요. 저는 엄마와 관련해서 좋았던 기억이 거의 없어요. 다른 친구들처럼 잘 때 동화책을 읽어달라고 했다가 혼났던 거, 고등학생인 저에게 술집에나 나가라고 폭언했던거. 상을 받아와도 칭찬한 번 해준 적 없고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절 통제하고 바람피던 남자랑 싸우면 저를 화해의 도구로 쓰려하고 엄마라고 부르지 말고 이모라고 부르라고 한 적도 있어요. 심할 때는 부엌칼로 위협을 한 적도 있고요. 저는 그냥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었어요. 자기도 참고 사니까 너도 참고 살라는 아빠말대로 버티고 버티다가 집을 나왔고 그때 이후로 엄마와의 연은 끊었습니다. 나는 더 힘들었는데, 나는 더한 상황도 겪었는데 난 그렇게 힘들어도 알아주는 사람 한 명 없었는데.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티를 내거나 말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더 힘든가봐요. 어렸을 때 제가 자꾸 튀어나와요. 어떡하죠.
우울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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