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코로나 검사 받고 와서 피곤이 안 풀려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장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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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침에 코로나 검사 받고 와서 피곤이 안 풀려서 2-3시까지 쭉 잤다. 물이 없어서 고민이였는데, 다행히 오늘은 물을 공동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한 박스 주문시켰다. 그래도 5월 말까지 물 때문에 고민은 안 할 것 같다. 정말 다행이다.. 나는 그래도 솔직히 상황이 나은 편이다.. 근데 정말 이제 심각한 상황에 있는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안 좋다.. 다른 기숙사에 살아서 도와줄 수도 없다.. 애들이 물이 없어서 선생님한테 언제 살 수 있냐고 여쭤봐도, 선생님들이 그냥 너희들끼리 도우라고 하고 아무말을 안 해주신다고 한다.. 그런 거 보면 내가 2022년에 살고 있는 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런 소식들을 접하다보면 마음이 참담해진다.. 오늘 사실 하루종일 공부해야 끝낼 수 있었는데, 몸도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조금밖에 못했다.. 그냥 과제만 하나 끝냈다. 이제 한 7시간? 정도만 더 하면 이번 주 ppt 정리랑 밀린 강의는 다 끝날 것 같다. 내일이면 다 끝난다. 근데.. 자유롭게 공부할 시간이 없다.. 장학생 공지에는 8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나와있는데, 선생님은 특별한 요구가 없다고 두번이나 말씀을 하셨다. 느낌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그런데도 사람 마음이란 게 괜히 불안하다.과목 하나가 유독 과제 점수가 안 나온다. 아마 그 과목이 잘못하면 85점이 안 나올 것 같다. 그래서 추가 공부를 더 해야 될듯 싶은데 그럴 시간이 없다.. 나도 사람이니까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한계가 있는데, 매일매일 기계처럼 9~10시간은 해야 그럴 틈이 생긴다. 그게 참... 그래서 사실 마음이 늘 불안하다.. 공부도 그렇고.. 성적도 그렇고.. 주변 친구도 너무 힘들어하고.. 계속 방 안에만 갇혀있으니 몸도 안 좋아지고..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점점 중국에 대해 실망도 하게 된다. 마음이 너무 참담하다.. 모르겠다.. 일단 다른 생각 하지 말고 푹 자야 할 것 같다. 지금 자서 7~8시 이때 일어나자. 좀 푹 자고 피곤을 풀자. 일어나서 이제 오후까지 해서 밀린 것 쭉 다 끝내자.. 그러고 나면 내일 저녁에 이제 또 일찍 자고.. 또 월요일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이제 자율학습을 좀 하자.. 그렇게 하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제일 맞는 것 같다.. 그냥 하자.. 다 지나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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