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동생 어떡해야하죠
비공개·4년 전
안녕하세요 고1 여학생 입니다. 저는 3살차이나는 올해 중1 남동생이 있는데요. 저희 동생이 키도 작은편이고 말랐고 그리고 약간 자기만의 세상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초등학생 때도 3학년때쯤 단짝 친구가 전학가고 나서 졸업할때까지 친구 없이 지냈고요 그리고 제 동생이 성격도 소심하고 하니까 남자애들이랑 여자애들까지 은근히 제 동생을 무시하고 만만하게 보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또 6학년쯤 되면 다른 남자애들은 모여서 pc방도 가고 자전거도 타면서 놀고 하는데 저희 동생은 컴퓨터 게임 같은거 안 하고요 폰 게임 하거나 레고를 가지고 놀거나 비비탄총을 가지고 놀면서 집에서 혼자 놀더라고요 그리고 학교 선생님 얘기 들어보면 수업 시간에 수업도 잘 안 듣는다고 하고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됐어요... 초등학교에서도 친구를 못 사귀고 혼자 노는데 중학교 가서도 혼자 노는게 아닐까 혹시 동생이 친구가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걸까 하고요.. 근데 동생이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 다행히 자기랑 같은 성향인것 같은 친구를 두 명 사귀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좋은 친구 잘 사귀었나보다 했는데 며칠전에 친구 두 명 중에 한 명이 자기 신발을 체육시간에 운동장에서 멀리 던졌다고 하는거에요 근데 저희 동생이 다른 남자애들 처럼 막 몸싸움 하면서 놀고 서로 장난치고 이렇게 못 놀거든요 다른 남자애들은 제 동생한테 그냥 장난친건데 저희 동생은 그 장난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요 그래서 똑같이 장난도 안 치고 속에 담아뒀다가 집에 와서 울면서 얘기하고 그래요 그래서 저는 친구가 신발 던졌다고 또 울고 화내면서 얘기하길래 그거 니 친구가 장난친거니까 다음부터 너도 장난치면서 놀아라 그랬죠 근데 또 며칠뒤에 이번엔 신발 던진 친구말고 다른 친구한테 학교에서 목이 졸렸다고 울면서 얘기하는거에요.. 근데 얘기 들어보니까 이게 그 친구가 장난으로 살짝 조른건지 제 동생을 괴롭힌건지 모르겠고 일단 그 친구가 조른뒤에 제 동생한테 사과도 했다고 하니까 넘어갔죠 근데 이번에 또 제 동생이 그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빵을 만들었는데 그 친구들이 제 동생한테 설거지도 다 ***고 쓰레기도 다 버리라고 하고 제 동생이 빵을 다 탄걸 가져와서는 그 친구들이 자기들은 안 탄거 가져가고 제 동생한테만 탄걸 줬다는 거에요 심지어 제 동생이 왜 나 탄거주냐고 말도 했다는데 자기들끼리 노느라 무시했다고 제 동생이 너무 속상해하면서 말하는거에요...... 이제 진짜 모르겠어요 제 동생은 그 애들을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그 애들은 제 동생을 그냥 만만한 대상으로 보고 자꾸 괴롭히는게 아닐지.. 근데 이 친구들이랑 멀어지라고 하기엔 제 동생이 혼자가 되는게 더 싫어요... 중학생이라서 담임 선생님도 잘 모르실거고 이걸 어디에 얘기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부모님도 많이 걱정하시는데 이거 어떡해야 할까요 제 동생 어떡해야하죠 제발 도와주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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