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모든걸 다 털어놓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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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h2313
·3년 전
진짜 모든걸 다 털어놓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친구는 몇명인가요?? 1명이라도 있으면 성공 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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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2313 (글쓴이)
· 3년 전
@ai74 저도요ㅠㅠㅠ 다들 의지할 친구 한명씩은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없는것 같아서 너무 불안하고 힘드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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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rim
· 3년 전
정말 없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착잡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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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1234
· 3년 전
저는 모든 걸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앞으로도 계속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가족에게도 제 생각 중 일부만 공유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내 모든 걸 공유해야 가까워질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냥 공통점만,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정도로만 나누고 딱 그정도의 안정된 유대감을 유지하면 갈등없이 관계가 잘 유지되고 편안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외롭고 뭔가 잘못되었나 싶어 불안했고 나와 아주 비슷한 사람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내가 외로울 필요도 불안할 필요도 없고 잘못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나도 나 스스로를 잘 모르겠을 정도로 사람들 생각이 다 다르고 복잡한데 어쩌면 우리 모두 다 외딴섬이라는 말이 당연한 진리라는 게 체감되기도 하더라고요. 뇌를 공유하는 것도 아니고 모두 혼자 생겨나서 혼자 사라지잖아요. 그래서 모든 걸 공유하는 사람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어떤쪽이든 실패도, 성공도 아니라고 봐요. 결국 내가 행복하면 어느쪽이든 상관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