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일상이 된걸까요?
밥도 꽤 잘먹고 잠도 꽤 잘 자는 편이다.
처음엔 나 역시 우울증이 다 나은줄 알았다.
그럴만도 하지.. 초등학생 4학년 때부터 였으니까.
약 6년의 우울증이 이젠 일상이 된걸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앞서 말해듯이 난 밥이나 잠이나 다른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난 자해를 한다. 자살시도도 매일같이 생각하고 실행 할려고 한다.
내가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잘 지내다가도 아프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결국 주머니에 있던 칼을 꺼내 화장실에서 자해를 해야 풀린다.
자살방법도 갤러리에 있다.
어떻게 죽어야 그나마 제일 나은 방법인지..
이건 위험해서 안된다 싶은거는 안한다.
그리고 이건 괜찮다 싶으면 그곳으로 가서 확인해 본다.
하지만 결국 난 또 포기하고 만다.
밥을 잘 먹다가도 갑자기 소화가 안되서 다 토를 한다.
잠도 잘 자다가도 갑자기 안 자고 밤을 지새운다.
그리고 지금 난 친구관계에서 많은 문제를 받고 있다.
아는 동생들의 연애에 어쩌다가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잘 지내고 평생 갈 줄 알았던 친구랑도 연락도 안되고 실제에도 잘 안 본다.
잘 웃는 척하던 아는 동생도 나한테 힘들다며 안겨 운다.
요즘 학교에 가면 최대한 조용히 있는다. 남들 눈에 보이기가 너무 싫다.
이러다보면 세상은 왜 나한테만 이러나싶고..
난 행복 할 자격이 없나 싶다..
부모님은 우울증이 있으셔서 내 마음을 이해 할 줄 알았지만 그정도는 힘든게 아니라고 한다.
하긴..
공부말고 운동한다고 화내는 아빠나.. 다이어트 강박에 미칠거 같은 내 머리와.. 계속되는 돈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 등등 이런 일이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도 다 있는걸까.
그리고 이젠 이런 우울한 기분이 일상이 되어버린 것처럼 살는게 맞는걸까?
자해나 자살이나 계속해도 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