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psealMandu
·3년 전
10년 넘게 겪어왔던 우울증에서 조금씩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은 하고싶은 일, 갖고싶은 것, 먹고싶은 것 등을 매일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기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꽤 긴 시간이 지난 후에 아주 조금씩이라도 행동으로 옮기게 되었고, 지금은 산책, 식사, 공부, 앱테크 등 하루에 이 4가지는 꼭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가끔 갑자기 울고, 허공에다가 혼잣말을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이렇게 회복하는데도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더 나아져야 하지만 추가로 뭔가를 하기는 버거워서, 저는 천천히 나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모든게 불안하고 조급해집니다. 그나마 혼자만의 생각이면 괜찮을텐데, 주변인들 때문에 더 심화됩니다. 아무래도 제가 취업을 할 나이라서, 모든 화제가 전부 그쪽 관련이거든요. 항상 누구를 만나도 제 졸업이야기, 취업이야기, 결혼이야기 등이 대화주제가 됩니다. 그럴 때마다 너무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전부 알아서 잘 하고 있다는 거짓말을 해서 넘기고는 하는데, 실상은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니까요.
솔직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제 미래가 반드시 없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어요. 미래대비를 했을 리가 없죠.
슬프지만, 모두 나약한 제 책임이죠.
제가 감당하고 해결해야하는 제 삶인거죠.
그래도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불안함과 조급함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밀려올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는 지금 잘 하고 있는걸까요?? 더 뭐를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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