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에게 지나치게 집착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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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에게 지나치게 집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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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아직 어린 학생입니다. 어쩌다 좋아하는 애가 생겼어요. 걔를 본 지는 4개월이 되었고, 처음 만난 건 온라인을 통해서였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친해지게 되었는데 온라인인 만큼 얼굴이 아닌 성격으로 친해졌습니다. 교내에서 아는 애들은 아는 ***로 유명했던 저는 친한 이성 친구들의 몸을 만지기 일쑤였는데, (물론 ***까지는 아니고 장난으로 손이나 팔을 만지는 정도로요.) 그 때마다 아이들의 반응은 장난스러운 짜증이었지만 그 애는 저와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와 성적 지향이 잘 맞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었고 그건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는 부분입니다. 성격유형도 같았고, 그는 복종적인 반면 저는 지배적인 성향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그 애에게 점점 빠지게 되었고 학교에서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그 애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이유로 제가 일부러 걔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몇 번 하기도 했고, (장난으로) 연인들이 하는 대화나 스킨쉽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이의 허리를 만지면 그는 제 손목을 잡고 제 어깨에 얼굴을 올려 안겼습니다. 제가 다른 이성의 팔에만 손을 대자 어느 날은 "왜 다른 애들만 만지냐" 며 본인만 만져달라고 애교부리는 그도 볼 수 있었죠. 점점 알*** 수록 놓치고 싶지 않았고 제 인생에서 이보다 더 잘 맞는 상대는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이유없는 불안 (생리 전 증후군으로 추정중입니다.) 에 의해 그 애에게 "너 나 싫어해?" 하고 페메로 물었습니다. 연인은 아니지만 친구라기에는 애매한 사이의 애정을 확신받고 싶었나 봐요. 그 애는 놀라는 듯 했지만 "아니, 널 싫어하면 그렇게 안기지는 않았을 거야." 하고 답했습니다. 그렇게 다행이라 생각하며 "나 말고 다른 여자애는 안지 마." 하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괜히 불안했는지 며칠 뒤에 페메로 물었습니다. 너 나 좋아해? 하고요. 사실 고백하고 싶었습니다. 이미 마음이 너무 커졌기 때문에요. 하지만 돌아온 페메는 ?? 저는 놀라 수습하기 위해 이상한 생각 하지 말고. 나 싫어하냐고 물어봤던 거랑 같은 뜻이야. 하고 얼버무렸습니다. 그리고 답장은 친구로 엄청 괜히 "친구로" 라고 강조된 답변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너무나요. 그리고 돌이켜보니 저와 사귄다고 해도 위화감 없을 행동을 많이 했으면서도 누가 엮으면 질색팔색 하더라고요. 아니야. 안 친해. 하고 못을 박기도 하고... 답을 듣고나니 울컥했습니다. 저는 걔에게 어떤 친구인지 이제 살짝 예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냥 저는 성별이 여자인 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라도 마음을 접고 친구로 지내야지 했는데요. 이게 웬걸. 저 메세지를 받고 저와 거리를 두는 겁니다. 매일 저희 반에 찾아와 안아줬었는데 이제는 찾아오지도 말을 걸지도 않았습니다. 매일 나누던 페메도 이제는 눈에 띄게 빈도가 줄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그냥 평범한 연애 고민 같지만요. 학교에서 본 날부터 그 애와 장난치고 있는 여자애들이 너무 싫었습니다. 일반적인 질투를 넘어선 시기와 분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 애와 같이 다니는 애들을 알아보기도 하고, 같이 다니는 여자애를 유심히 보다가 뒷조사도 해봤고 저를 안을 때 떨어진 머리카락을 모아두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갤러리는 그 애의 전여친 뒷조사 사진과 그 애의 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이 가득합니다. 항상 그 애의 위치를 모르면 불안해서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쿵쿵댑니다. 요즘 저와 거리를 두며 옆반의 어떤 년과 같이 놀러다니던데 볼 때마다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나고 죽여버릴까 생각도 스쳐지나갑니다. 세명 정도 되는데 어떻게 해야 뗄 수 있을까가 일상적인 고민입니다. 그리고 그 애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집착 탓에 섭식장애를 동경하게까지 되었습니다. 항상 제 곁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애가 칭찬하지 않는 제 외모는 더 이상 예뻐보이지 않아요. 잘 풀리지 않는 연애와 그 상대에 대한 집착을 어떻게 이겨내면 좋을까요. 사랑을 마음대로 끝내고 다시 준비되었을 때 다시 시작하면 얼마나 좋을지, 아직 저는 사랑에는 어린가 봅니다.
중독_집착연애강박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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