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돌아가신지 4개월째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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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kjy
10달 전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4개월째
제가 할머니 손에 자라 제게는 어머니같은 분이셔서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4개월째가 되었는데도 할머니 생각만 하면 어디에서든 울컥울컥 눈물이 나요 계속 못 해드린 것만 생각나고 너무 우울해요 꿈에도 많이 나오시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너무 힘들어요
의욕없음우울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5개,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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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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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애도의 시간을 갖고 계신 마카님에게..
#애도 #충분히느끼기 #간직하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마카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머니처럼 마카님을 돌봐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여전히 감정이 추스러지지 않아 힘든 마음이시군요. 자꾸 못해드린 것만 떠오르고 시간이 지나도 계속 우울해지니 이런 마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시는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어머니 같은 분이셨다는 표현만으로도 할머니의 의미가 마카님에게 얼마나 클지 짐작되어요. 아마도 마카님에게는 세상의 전부같은 분이셨겠지요. 마카님을 사랑의 눈길로 보아주시고 작은 머리를 쓰담아주시던 손길이 마카님 마음에 계속 새겨져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한없이 사랑을 주시던 태양 같은 분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는 건 너무나 큰 상실감을 느끼게 할 수밖에 없을 거에요. 그 상실감이 마카님 삶의 곳곳에서 느껴지다보니 빨리 추스러졌음 하는 마음도 드시겠지만 그 크기가 잘 메워지려면 그만큼의 시간도 필요하실 거에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렇게 보내진 4개월의 시간은 어떠셨나요? 눈물부터 왈칵 쏟아지고 그런 가운데 못해드린 것만이 떠올라 자책으로 시간이 보내진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계속해서 못해드린 것만 떠오르신다고 했는데 그런 마카님에게 할머니는 어떻게 해오셨나요? 아마도 그래도 너그러히 받아주시고 마카님의 배경으로 든든히 계셔주시지 않았을까요? 그렇기에 마카님에게 ‘어머니 같은 분이셨다’라는 추억으로 자리잡혀 있을 것 같아요. 꿈에도 많이 나오신다 했는데 그럴 때 할머니는 마카님에게 무어라 하시는가요? 그리고 마카님은 할머니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가요? 할머니가 떠올라 감정이 함께 올라올 때 그 순간 내 앞에 할머니가 계신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를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그렇게 내 마음에서 정리된 말들을 잘 품고 있다면 어느 순간 꿈에 뵐 때 그 말을 조금씩 건네볼 수도 있을 거에요. 지금은 너무 슬픔이 크다보니 내가 못한 것에 집중되시겠지만 그럴 때 나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마음은 어떠셨는지에 좀더 초점을 맞춰보시면 어떨까요? 나의 성장을 함께 해주신 고마운 할머니, 나를 사랑의 눈길로 바라봐주시던 그 할머니가 계셨기에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있을 수 있었겠지 라며 감사의 마음을 품어보시면 어떨까요?
마카님을 성장시킨 할머니의 사랑이 마카님 안에도 잘 머물러 있을 거라 생각되어요. 그 경험은 기회가 될 때 또 마카님 안에서 잘 발현이 되겠지요. 지금은 감정을 너무 빨리 누르려 하지 마시고 슬플 땐 슬퍼도 하시고 내게 아직 이런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그만큼 소중한 존재였으니 그럴만하다라고 여기며 마카님의 마음을 잘 돌봐주셨으면 해요. 그 과정에 이야기 나눔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도 찾아주세요. 마카님의 마음이 잘 추스러지시길 바라겠습니다.
gywl0809
10달 전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은 항상 쉽지않죠. 4개월이 누군가한테는 긴시간이 누군가한테는 한없이 짧은 시간입니다. 슬퍼할 땐 슬퍼하며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101kjy (글쓴이)
10달 전
저는 슬퍼도 이겨내야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말씀덕분에 생각을 바꿔보아야겠어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chess1024
10달 전
저도 할머니 손에 컷어요 제겐 부모보다 더 부모셨고 둘도 없는 술친구이기도 했죠 돌아가신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글쓴님과 같은.. 온세상이 텅 빈거같은 마음입니다 허나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씩씩하게 잘살아서 나중에 다시 만날때 자랑할 일이 많았으면 합니다 글쓴님도 저랑같이 영혼이 있다면 그 누구보다 제가 잘 살길 바랄 할머니를 생각하며 힘을 내 보는건 어떨까합니다
101kjy (글쓴이)
10달 전
@chess1024 고맙습니다 말씀이 큰 위로가 되네요.. 시간이 지나도 마음이 아픈 건 어쩔 수 없군요 너무 사랑했고 사랑받았었으니까인가봐요 ㅎㅎ 우리 둘 다 그 큰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씩씩하게 잘 살아봐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minzinu
10달 전
저도 돌아가시고 거의 1년은 계속 슬퍼했던 것 같아요ㅠ 충분히 슬퍼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4년이 지나니 이제는 납골당 가서도 웃으며 인사 할 수 있어요! 괜찮아요 ㅜ 힘들면 충분히 힘들어 하시고 잘 보내드리세요
redwin
10달 전
힘내세요! 저는 할머니가 돌아가시지도 않았는데 너무 울컥할만큼 속상하네요ㅜㅜ 할머니가 우는 모습 위에서 보면 정말 속상할꺼예요 울지 말아요
wishuwell
10달 전
받은 사랑이 크기 때문에 아직까지 힘드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론 할머님의 귀한 사랑을 맘에 품고 도약하시길 바래요.할머니도 그걸 바라실 겁니다 진심으로 응원합니다!힘내세요 글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