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근에서 싹이 피어나는건 언제나 신기한일이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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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구근에서 싹이 피어나는건 언제나 신기한일이다. 알뿌리의 무엇이, 겨울의 온도에 반응하게 하였을지 모르나, 바짝 매말라있는것만 같았던 너의 한켠에서도 다시금 싹이 솟아오르길 기다려 왔음이라, 너의 틔움은 신기함으로 가득하고. 어쩐지 기대감같은걸 품게함이다. 사지육신 멀쩡한 나는 뭐가그리 두려운 걸지 잘 모르겠다. 흐리멍텅 해 질라 치면, 으례 조심스러울 뿐이라 평 하던 감정이, 부는 바람따라 흔들리는 부들 가지마냥, 춤추며 소릴 질러 대곤한다. 모든 타인과 나의 비교는 필연적 상처를 남기고, 나는 오늘도 네가 나를 받아들여주지않을 까 겁먹는 아침을 맞이한다. 두팔 벌려 안아줄 준비도 하지않은 체, 내 품안이 빈 것을 탓함이란 늘 그렇지만 자기 좋을대로의 비겁함이다. 나는 두렵다. 내가 네게 거부당할까봐? 아니. 네가 나를 받아줄까봐. 그러한 네가 더 깊숙한 어딘가의 나를 끄집어내고, 끌려나온 내가 빛 아래의 먼지처럼 부스러질까봐. 절대적이고 완벽한, 거대한 내 기준에 맞지 않는 지금의 내가, 차마 부끄러워 숨겨 두는 안쪽 깊은곳의 무언가를 들킬까봐. 그리하여 네가 그걸 쓰담을라 치면 그에 기댈까봐. ...뭐 그럴일 은 없을 테지만. 두꺼운 구근위로 돋아나는 싹아래, 그 푸르름 아래 무언가, 어두컴컴한 미지 아래 더 깊은 언저리에사 안식하던 싹이 솟아 날라 치면, 어쩐지 모든게 다 괜찮을 것 만 같단, 생각을 하곤한다. 어쩜 부끄러움도, 두려움도, 비명 지를 나의 부족함도, 뭣도 아닌 것일 수.... 있을리가없지. 히히. 봄철이 지나면 하나씩 하나씩 가지 쳐내듯 쳐내고 나면 괜찮아 지겠지 히히.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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