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듯이 하대하는 곳이 있다면, 그와 반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취업|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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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66Hope99
·2년 전
나를 ***듯이 하대하는 곳이 있다면, 그와 반대로 나를 ***듯이 환영하는 곳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것이 균형이다. 누구나 분명 어딘가에는 쓸모있는 인간이고 인간적으로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다. 난 최근에 내 존재가 어느 곳에서 하대받고 또 어느 곳에서 환영받는지에 대해서, 크나큰 희비교차를 겪었다. 식당알바를 한 날에 내가 받았던 대우와 학습지 회사 면접을 볼 때 내가 받았던 대우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었다. 내 인생은 자연스럽게 학습지 교사로 흘러갔다. 또 취업을 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일도 누군가에겐 꿈의 직장이겠지. 난 분명 '누군가의 아픔이 담긴 성공'을 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주변에 더 베풀어야 해. 그리고 오늘 참...어엿하지 못한 사회인으로서 몹시, 많이 비참한 날이었다. 아, 이런 기분이구나. 가족에게 걱정 끼치기 싫어서 현실과 다른 밝은 거짓말을 한다는 게. 혼자만 마음에 품고 감당해야 하는 차가운 현실과 상반되는 따뜻한 웃음을 지으며 괜찮은 척, 밝은 척, 잘 되는 척. 그래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런 기분이었구나. 상처가 엄청 쓰라리긴 하다. 하지만 어쩌겠냐, 내일이 첫 수업인데. 오늘의 설움은 털어내고 다시 난 아무렇지 않은 척 경력있는 교사인 척 자신감 있게 아이와 학부모를 여럿 상대하고 와야 한다. 센터장님과 동행하며. 센터장님이 그러셨지? 연습을 열심히 하고도 못 하는 거면 자신의 도움으로 케어가 되는데 연습도 안 한 채로 못하는 것은 방법이 없다고. 결과에만 신경쓰며 시작도 못 하는 완벽주의 쓸모없으니 조금은 내려놓자. 과정이 더 중요하다. 내가 느끼는 부담감은 당연한 것이니 받아들이고. 내 공부 방식이 너무 이론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론을 열심히 공부한 덕에 중간평가는 100점, 90점을 받았지만 정작 중요한 실전에 들어갈 수업 준비는 철저하지 못한 데다 엉터리였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열심히 입으로 중얼거려보며 아이와 수업하듯이 공부하는 방식으로 바꿔봐야겠다. 그리고 내일 센터 출근과 첫 수업지 출근까지 센터장님과 하루종일 동행하며 너무나 피곤에 찌들 텐데 어떻게든 자연스럽게 임기응변에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머리 계속 굴리고, 연습 많이 해야겠다. 오늘 내가 봤던 냉랭한 표정과 질책은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적어도 연습만 많이 하면 티가 나고 누구라도 알아주실 테니. 오늘의 경험도 멀리서 봤을 땐 꼭 겪어야 할 경험이었다. 난 직접 부딪혀봐야만 스스로 깨달으니까. 앞으로는 오늘같은 실수 안 할 것이다. 어쨌든 밤새고 출근하느라 고생 많았고, 감정과 컨디션 관리 잘하고, 첫 수업 너무 긴장하지 말고 중간만 하자. 내가 실수해도 나만 알지, 어머님들은 모르신다더라. 내가 무조건 맞다는 생각으로 크고 당당한 목소리로 수업하라더라. 그것도 연습. 연습만이 살길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행동도 비례해야 한다. 완벽주의라고 해서 자꾸 일을 뒤로 미룬다거나 하염없이 무기력해져선 안 된다. 늘 그랬듯이 난 내 생각보다 똑똑하고 능력이 있었다. 스스로를 과하게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 또 항상 내가 일을 하지 않는 상태로 걱정하는 것보다 일을 하는 상태에서 걱정하는 것이 훨씬 스트레스가 적었다. 비교도 안 될 만큼. 그러니 시작하자. 수업 탓에 전자시계도 샀으니 평소에도 시계 보며 시간관리 잘하고. 비록 아직은 신입이지만 경험치가 쌓일수록 내가 동경하는 다른 선생님들처럼 나도 나만의 수업 스킬이 생길 것이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걱정할 시간에 공부 좀 더 하자. 그리고 오늘은 내가 너무 사랑해서 미워하게 된 잠이라는 것을 푹 자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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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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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년 전
오늘도 고생했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마카님! 부모님들이 하시는 말씀... 다 잘 되라고 하는 말이지만 괜스레 눈치 보이고 핀잔으로 들리고... 그러죠.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면서 살고 있는데 그대로 인정해 주지 않을 땐 너무 속상해요. 하지만 마카님은 충분히 열심히 살고 계세요! 하루하루 정말 힘겹고 각박한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든데도 잘 버텨줘서 너무 고마워요! 저는 마카님의 삶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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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2년 전
오늘 참 여러모로 서럽고 힘든 하루였는데 로니가 해주는 말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네. 엉뚱한 말도 있지만 오늘만큼은 상관없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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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ss000
· 2년 전
기다리고 있었어요 많이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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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shida
· 2년 전
수고 많으셨어요..👏👏 지금일에 첫발을 디딘 당신은, 장담컨대 오늘보다 내일 더 잘하십니다. 안녕히 주무시고 : ) 상쾌하게 일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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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2년 전
@bliss000 블리스님 오랜만이예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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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2년 전
@wtf1460 호..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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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2년 전
@ddashida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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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ly26
· 2년 전
많이 위로받았어요. 66 hope99님의 경험은 분명 hope님의 삶에서 큰 빛과 자산이 될 날이 오겠죠~ 저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야하는데 댓글이나 쓰고 있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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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글쓴이)
· 2년 전
@kaily26 괜찮아요 케일리님 댓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웃게 했어요! 같이 열심히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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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2년 전
학습지 선생님으로써 어려운 일들 많겠지만, 저도 언제나 희망님★ 의 길을 응원한답니다 ㅎ 그리고,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