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성격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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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성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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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사람에게 말 거는 것을 꺼려하는 정도를 넘어 두렵고,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생각하는 것도 부정적이고 폭력적이네요. 사람이 많이 있으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긴장되고. 걸을 때나 가만히 서있을 때도 제 모습이 어떤지 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누군가 말을 걸면 대답도 잘 못하고요.. 밥을 먹을때도 옆사람을 자꾸 의식하고 보고있다는 상상을 자꾸 하게되고. 친한 친구 앞에서도 음식을 제대로 못 먹어요. 원래 적게 먹지는 않았는데 학창생활을 하면서 먹는 양이 엄청 적어질 정도로.. 근데 이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친구는 제가 적게 먹는 애라고 생각하는데 진짜가 되니까 더 마음이 편해진 듯한... 사담이었습니다. 어쨌든 예전엔 친구랑 급식먹을 때 대부분은 다 버렸어요. 만드신 분에게 너무 죄송했습니다.. 이딴 이유로 다 버려지다니.... 음식이 너무 불쌍했는데, 이런 생각하는 것도 너무 한심해요.. 그리고 성격이 기본적으로 귀차니즘이 너무.. 많이 심합니다. 저도 그러려니 하던 거였는데 이게 이제는 귀차니즘이라고 해야할지 무기력이라고 해야할지 아무것도 하기 싫은 걸 귀찮아~~ 하면서 회피하는 걸까요. 항상 아무것도 하기싫어하고, 그런 주제에 왜 아무것도 하기싫어하냐고 하면 짜증냅니다. 정말 귀찮은 성격.. 이 귀차니즘이 너무 심해서.. 아마 혼자 산다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할지도 몰라요. 밥도 안먹고 안씻고, 폰만 하다가 자고.. 지금 가족과 같이 살아서 강제로 이러고 있다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네요. 위에 성격이 부정적이라고 썼는데, 이건.. 요즘 들어서 더 심해진 부분입니다. 무슨 생각만 하면 항상 최악의 상황만 생각해서 기분을 짜증나게 하고.. 거기다가 폭력적인 상상을 자꾸 하게 됩니다.. 지금 생활이 저를 너무 우울하게 만들고 있는지라, 그 탓이 큰 것 같습니다. 길을 가는데, 앞에 가는 사람을 보고 머리채를 잡고싶다던가 때려.. 죽이고 싶다던가.. 물론 진짜, 정말로 이행할 생각은 없어요. 저도 생각하고 나서 제가 *** 줄 알았습니다. 저한테 피해 준 사람도 아니고 그냥 길 걷던 사람한테 그런 생각을 하다니... 최악이에요.... 마음 속에 짜증이 너무 많아서.. 아무 이유없이 짜증이 나요. 제 말 버릇이 '귀찮아' 랑 '짜증나' 면.. 할 말 다했죠.. 지금도 자꾸 가슴이 답답하고. 이유는 모르겠고. 근데 짜증은 나서 사소한 이유에 엄청 화내고. 아빠가 사소한거에 화내는 걸 보고 엄청 싫어했는데, 제가 그렇게 되는것 같아서 점점 무서워져요.. 제일 닮고 싶지 않은게 아빠인데.... .. 그리곤 내가 정상이라느니 내가 정상이 아니면 누가 정상이겠냐고 생각하면서 다녔는데 얼마전에 이유없이 눈물이 나와서 ***듯이 운 뒤로 조금.. 알게 된것 같아요. 저 지금 정신이 매우 건강한 상태는 아니라는거.. 자꾸 횡설수설하는데 글 쓰는 재능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 그리고 결정적으로.. 생각이 너무너무 많아요. 그냥 옆에 누가 있기만 해도 날 어떻게 샘각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있고. 나를 멍청한 ***(순화) 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라던지.. 속으로 너무 많은 상상을 해서 말을 못거는 이유도 있는 것 같아요. 말을 걸려고 다른 사람 등을 보기만 해도 저를 싫어하는 표정, 눈빛, 그리고 꺼려하는 목소리, 빨리 저와의 대화가 끝났으면 하는 분위기가 상상됩니다. 그러지 않을거라고 생각해도 소용없어요. 그런데도 부모님은 저한테 말 걸라고 걸라고.. 닦달을 해서 스트레스만 받고, 근데 말은 못걸고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짜증나고. 악순환이 이어지네요. 저 같은 사람은 온라인에서 당당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도 아닙니다. 이 글도 몇번이나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다른 사람 글을 보고 참고하고 최대한 튀지 않으려는.. 그런 쓸데없는 짓을 계속하게 됩니다. 성격을 바꾸고 싶다고는 항상 생각해요. 누구든 그런 상상을 하겠죠. 저도 많은 글들을 찾아보고 제 문제를 알려고 노력했는데. 정작 한건 없더라고요. 제 의지가 박약하다는 걸 직접적으로 알때마다 마음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건 없다시피하고. 제 옆에 있는 사람들은 앞서나가고. 다들 저만 두고 가버리고.. 저는 제자리에 서서 말라죽어가고 있는 느낌인데 진짜 죽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겠죠. 근데 비유적 표현일 뿐이고 현실에서 저는 그들이 박차고 나가는 땅에 깔린 발판일 뿐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엉엉 울고는 싶어도.. 울어도 바뀌는게 없으니 마음이 답답한건 그대로일 뿐이에요. 눈에 찬 눈물만 빠져나가는거지, 제 성격은 그대로고. 내일은 또 아침이 온다는게 또 두렵고. 이 글은 길어지기만 하니 이걸 또 줄여야하나 이 생각만 들고.. 지금 이 글 검토를 몇번째 하는건지.. 이런 하찮은 고민을 읽어줄 사람이 있을까 싶고.. 맨날 이런 생각만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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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ops
· 3년 전
사연을 읽다보니 과거의 저랑 정말 비슷해서 놀랐어요. 무기력하고 시선에 민감하고 다른 사람을 보면 짜증나고 폭력성이 일어나고… 제 경우에는 독립을 하면서 기존에 관심과 돌봄을 받지 못했던 것과 제가 처한 환경과 주변인의 대우와 제 소유가 너무 열악했기 때문에 아무런 기운도 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스스로에게 돈과 시간과 자학하지 않는 의지를 베풀었고, 그러면서 밖에 나가고 다른 사람을 만나볼 힘이 생겼거든요. 작성자님의 경우엔 어떤 원인이 있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무기력함과 우울과 주변시선에 대해 민감해진 건 아마 강한 스트레스가 작용했을 것 같아요. 그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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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shida
· 3년 전
하찮은 고민일까봐, 그리고 나도 글을 잘 못써서 내 고민글 구체적으로 빨리 못쓰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글쓴님은 차분하게, 진솔하게 고민을 써내려가셨네요. 하찮은 글이라뇨.. 무려 검토까지 여러번 하셨는데 ^^ 아버지가 사소한 것에 화를 잘낸다고 하셨죠? 저도 몰랐는데.. 저 또한 제 어머니 말투, 일부 성격을 닮아 저도 모르게 말투가 세게 나올때도 있었고 가족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더 예의를 차릴때도 있었습니다. 크면서 잘못됐것도 알았고, 고쳐가는 중이에요 나는 이러고 싶지 않은데 왜 이런점을 닮았었을까, 생각해 봤을때 일단은, 그런 생각을 갖기전 인지하지 못해서 그랬던 것도 있고 알고 난뒤에는 그동안 알게모르게 몸에 밴 습관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상대를 미워하면 자꾸 생각나서 그 생각난 걸 하기 쉬웠던 것 같다는.. 그래서 누군가가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한 것이 이 때문이지 않았나 싶어요.(곧 나를 위한 말 ?) 저는 심적으로 매우 의지하고 그러면서 미워했던 가족에게, 내 자신은 엄연히 다른 인격체인 것을 인정하고 심적으로, 작은 습관부터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아주 미비해 보일지라도.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