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일요일 그 날부터 기분이 너무 안 좋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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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몇 주 전 일요일 그 날부터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무표정으로 있다가 엄마에게 혼났다. 왜 그렇게 기분 안 좋게있냐고 그 땐 예민할 때가 다가오는 날이여서 그랬던 건데 아무 말을 못했다. 하지만 그 다음주 토요일 밤 동생이 친구 잠깐 만나고 온다고 나갔다가 너무 늦길래 문자로 언제 들어오냐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답장이 없길래 곧 들어오겠지 싶어 잤다. 근데 자고 다음 날 일요일 아침이 되서 일어나 문자 확인을 했는데 곧 들어간다고 와있었다. 하지만 동생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오전 10시 쯤에 부모님이 오시게 되었다. 오자마자 동생이 안 보여서 어디갔냐고 하길래 모른다고 했고 동생한테 얼른 문자를 했다. 원래 같으면 아침 일찍 들어와 씻고 자고 일어났어야하는데 그 날 따라 동생이 친구집에서 자고 늦게 들어와버린거다. 나는 동생이 친구집에 간 지 몰랐다. 동생은 나에게 친구 잠깐 만나고 온다고 했었기 때문에 그래서 부모님이 동생한테 전화하고 했지만 전화를 안 받았고 그러다 나에게 문자가 왔는데 곧 들어간다고 했다. 하지만 전화는 부모님이 했는데 받질 않았다. 결국 엄마는 나에게 잔소리하기 시작했다. 언니가 되서 동생이 어디 갔는지도 모르냐고부터해서 집청소도 안해놨냐고(참고로 청소는 미리해놨었다.) 하는데 하도 많이 얘기를 해서 평소 같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말이였는데 그 날 따라 그 말이 너무 상처가 되었다. 그래서 순간 울컥했지만 참았고 결국 동생이 늦어지자 부모님은 마트를 가고 나는 설거지가 조금 안되어있는걸 보고 설거지를 하게 되었다. 설거지를 하면서 나는 펑펑 울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미리 청소도 해놓고 동생한테도 문자로 언제 들어오는지 얘기도 했는데 정작 혼나야하는 사람은 동생인 것 같은데 내가 더 혼나버렸다. 나는 울면서도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나 생각을 했다. 하지만 부모님이 마트 갔다오고 한 자리에 앉아 얘기하는데 나에게 니가 언니인데 동생이 어디가는지 알아야하는거 아니냐 동생에게는 니는 언니한테 어디간다고 말하고 가야하는거 아니냐 서로 얘기를 안하냐 하지만 사실 맞는 얘기긴 하다. 동생이랑 같이 살면서 어디가는지 잘 얘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얘기할 때는 한다. 하지만 부모님한테 얘기하지 못했다. 언성이 높아지고 화를 내니깐.. 집청소도 솔직히 혼자 다 한다. 동생한테 예전에 빨래 널어달라고 했는데 동생이 짜증내던 적이 있어 그 이후로 ***지 않았다. 빨래, 설거지, 쓰레기(재활용 포함)버리기, 거실청소, 정리 동생방 정리정돈, 내 방 정리정돈 그냥 다 한다. 다 하는데 부모님이 봤을 때는 마음에 들지 않는건지 집 꼬라지가 뭐냐 좀 치우고 살아라 그러는데 나는 내 나름대로 치운건데 그런 말을 들으니 너무 속상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부모님한테 얘기하지 못했다. 나는 상처 받을대로 다 받았고 어릴 때부터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 듣고 자라서 부모님이 무슨 말은 하든 해보라고 했을 때 하지 못했다. 그 날도 그랬다. 울고나서 기분 안 좋게 있었더니 엄마가 왜 그러냐고 저번부터 왜 그렇게 기분 안 좋게있냐고 화를 냈다. 그리고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 했을 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니 하고 싶었지만 목 끝에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울컥했다. 엄마는 엄마가 잘못한게 있으면 말을 해보라고 말을 해야 알지 않냐고 말 좀 해보라고 했지만 무서웠고 부드럽게 말을 해주면 좋을텐데 화를 내니 더 말을 하지 못했다. 그랬더니 내가 자식 잘못 키웠다. 라는 말까지 했다. 그 말에 나는 더 상처를 받았다. 그리곤 엄마는 집에 가고 싶다고 아빠에게 말해 결국 점심도 안 먹고 김밥집 가서 김밥 사서 먹으면서 집 가자고 하고 부모님은 가버리셨다. 그리고 나와 동생은 집에서 울었다. 동생은 동생 방에서 나는 내 방에서... 동생도 아무 내가 방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을꺼고 나도 동생이 방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다.... 그 다음 주는 부모님이 바쁘셔서 안 오셨고 지난 주 안 올 것 같았는데 부모님이 오셨다. 하지만 서로 얘기하지 않았다. 아빠만 어떻게든 풀어볼려고 얘기하고 했지만 잘 되진 않았다. 아빠는 잘 지냈는지, 서로 이렇게 있으면 안되지 않냐 많은 얘기를 했지만 엄마는 얘기 하지도 않았고 나도 엄마를 *** 않았다. 봐도 감정 상하고 상처 받은 게 남았기 때문에... 아직도 나는 내가 잘못한게 있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사과해야 할 사람은 엄마인 것 같은데 되려 내가 사과해야 할 판인 것 같다... 나는 이제 엄마와 좋게 지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어릴 때부터 엄마와 다투는 일이 많았고 그 때마다 상처를 받아서 이젠 더 이상 엄마와는 좋게 못 지낼 것 같다.. 하루 빨리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말할 곳이 많지 않다보니 여기에 적게 되었네요.. 잘 시간에 있었던 일 생각에 사로잡혀 *** 못하고 있네요...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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