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날 떠났으면 좋겠다
검게 물든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우울은 너의 다정한 단어와 손짓에도 벗어날 수 없다.
넌 참 좋은 사람인데 나 때문에 미안하다고 자꾸 말하고 눈치를 본다. 이 우울이 본인 땜 문에 생긴 줄 안다..
너가 날 떠난다면 난 너무 슬프고 아프고 힘들고 후회하겠지만 너도 첨엔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지만 곧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나같은 어자를 어떻게 만났나 싶을거야..
멀리멀리 도망가 내 검은색이 너의 티끌하나에도 묻지 않게.
아프고 힘든건 내가 할게, 너는 새 시작과 함께 설레고 새롭고 행복하게 웃기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