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나 너무 잘 지내고 있어. 반 애들이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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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여우야 나 너무 잘 지내고 있어. 반 애들이 나 되게 귀여워해준다? 나보고 너무 친해지고 싶다고 연락해준 친구도 있어. 나 사랑받으면서 지내. 네 말이 맞았나봐.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 이제서야 너한테 미안해. 나 내가 너무 힘들어서 네 생각을 못했어. 친구도 잃고 지난 고등학교 2년의 너와 함께한 추억을 모두 잃은게 너무 힘들어서 내 생각만 했어. 고등학교 친구가 평생 간다고 하잖아. 나는 네가 그 친구인줄 알았거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도 나를 그렇게 생각했겠지. 항상 나를 소중히 대해줬으니까. 그래서 미안해. 내가 다 망친거잖아. 내가 네 고등학교 친구 한명을 없애버린거니까. 근데 나 살고싶어서 그랬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그런거야. 한달동안 항우울제 먹었거든. 너네반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구역질이 나고 숨 쉬기가 힘들었어. 그래서 너한테 그런 연락을 보낸거야. 너를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게 너무너무 힘들었거든. 내가 그런 연락을 보내서 서운했니? 아니면 화났어?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아무 생각 안했을까. 그런거라면 그건 그거대로 서운할것 같네. 나 나한테서 자꾸만 너를 찾으려해. 몇년만에 처음으로 머리를 짧은 단발로 잘랐고. 공부할때는 집게 머리핀으로 반묶음을 해. 집에 갈때는 혹시라도 너와 하교시간이 겹치지는 않을까 두리번거리고. 급식실에서도 자꾸만 너를 찾아. 급식으로 새우가 나올 때마다 먹지 못할 너를 걱정하고. 길을 가다가 개를 보면 항상 네 생각이 나. 너는 개를 무서워했었지. 그래서 함께 지나가다가 개를 만나면 내 뒤에 숨어서 지나가곤 했잖아. 하지만 널 그리워하는 행동도 이젠 그만해야겠지. 여우야 보고싶어. 그리고 미안해. 근데 나 네가 너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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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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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3년 전
저도 동감이에요ㅠ 상대방이 내마음을 몰라주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는 그 친구와 반도 떨어져 말할 기회도 많이 없어져 너무 슬퍼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