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학원다니면서 준비한 시험인데 망하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취업]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3개월 학원다니면서 준비한 시험인데 망하면서...
커피콩_레벨_아이콘tnct9qb9
·3년 전
학원도 다니고 스터디도 하고 그랬는데도 공부하지 않았을때랑 점수가 전혀 다르지 않았던거에요. 저는 분명 열심히 했고 학원에서 봤던 모의시험 점수도 만족스러웠는데 실전시험의 점수를 보고 너무 충격받았어요... 이럴거면 왜 3개월동안 돈들여가면서 공부했는지 나는 시간과 돈을 들여도 잘 할 수 없는 놈인건지... 시간도 돈도 아깝고 같이 시험봤던 친구랑도 비교되고 너무 괴로워요 저는 제가 취업할 능력이 아직 없다고 판단되어 졸업을 미룬 대학생이에요. 졸업까지 남은 1년 공백기동안 어떻게든 취업을 해보겠다고 3개월동안 외국어시험 준비한게 저거인데... 아주 기본적인 점수도 얻지 못해서 너무 속상해요. 외국어만 해야하는 게 아니라 포트폴리오도 준비해야해요. 4월부터 준비중인데 잘 안되어가고있어요. 열심히 살려고 계획 세워둔걸 전혀 못지키고 있고 뭘 작업하면 좋을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도 않고 이래저래 잘 안되어서 요즘 스트레스였어요. 1년의 시간은 너무 짧고 그중에 3~4개월이 지나버려서 너무 불안하고 제가 한심하고 미워요. 그동안 아무것도 이룬게 없어서요. 해야 될 건 많은데 다 할수는 없는 것 같고 학교다닐때까지 뭐 하나라도 준비해오지 않은 제가 너무 싫네요. 주변에서는 저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요. 친구들은 제가 수석 몇번 해본거가지고 왜 못한다고 하냐 분명 좋은데 갈거다 마음먹으면 지금도 갈 수 있다고 해주고, 가족들도 제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용돈도 많이 주고 아무곳이나 가지 말고 좋은 곳으로 취업하라고 하는데 너무나도 고맙지만 솔직히 부담이 더욱이 커져나가요. 고등학생때 선생님이 너같은 애가 이런 대학교 가는게 아깝다고 왜 더 열심히 안했냐고 했던 게 생각나요. 그냥 다들 저에 대한 기대를 버렸으면 좋겠어요 전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저는 정말 무능하고 게으르고 한심해요. 그걸 알고 쟤는 원래 그것밖에 안되는 애야 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기대가 없으면 저도 마음편하게 살 것 같아요. 나는 원래 이러니까, 취업이 늦어도 돼 아무 일이나 해도 돼, 하고.... 지금은 제가 세운 목표에 점점 멀어지는 제 자신과, 주변의 기대와는 달리 무능력한 저의 모습이 너무 괴롭고, 주어진 기간 안에 뭐든 해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노력만큼 잘 되지 않아 불안하고 답답하고 화가 나요.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이제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안되잖아요. 살지 말아야 하나 라고도 종종 생각해요.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왜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 걸까요.
강박우울콤플렉스의욕없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