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유증이 너무 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저는 한달전 1년 정도의 연애가 끝이 났습니다 제가 정도 미련도 많은 편이라 가벼운 관계에 있어서도 마지막을 견디기 힘들어했습니다 일화로 초등학교 때 전학을 가게 됐는데 전에 있던 담임 쌤이 보고 싶다고 한 달정도 울었다고 하네요 이 연애를 시작할때도 끝이 두려웠는데 고민 끝에 사귀게 됐습니다 연애를 하면서 정말 사랑받는게 이런거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늘 사랑받지 못하고 노력해야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연애 후에는 노력안해도 나를 사랑해주는구나라고 정말 믿음이 많이 생겼었는데.. 사실 연애를 하면서 늘 행복하기만 했던건 아니었어요 자주 싸웠고 그래도 우리는 헤어지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전애인이랑 미래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하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결혼하자라고 제가 고민하면 서운해할 정도로 저도 다정한 전애인의 모습을 보면서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믿고 사랑했습니다 연애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설렘 보다는 편안함이 강해졌고 제가 불안할 일이 생기면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었어요 잠을 못자면 그 사람이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잠이 들고 실제로 전애인을 안고 자면 금방 잠이 들었어요 저희가 주 4-5일 정도 만났고 매일 몇시간씩 통화하면서 제가 애인에게 의지하는게 커졌더라고요 그러다가 제가 일을 시작하면서 자주 못보게 돼고 통화도 못하게 됐고요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적응할 것도 많고 너무 힘들어 자주 울었어요 너무 바빠서 볼 수가 없었죠 그러다가 정말 일 시작한지 이주정도 지나자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 전날까지만 해도 보고싶다라거 해서 제가 전애인을 보러 회사 앞까지 찾아갔었고 곧 일주년이라 호텔도 예약했었고 커플링도 보러가자고 했었는데...그랬는데..떠났네요 그분은 한달정도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한달동안 저한테 사랑란다고 하고 그렇게 했던건 뭐지 배신감이 들고 받아들이지 못하겠더라고요 근데 전애인이 제 얼굴 똑바로 보면서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만하자고 하는데 미치는줄 알았어요 사실 저는 전애인이 절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는걸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요 헤어지게 되도 내가 이별을 말하겠지라고 생각했었죠... 참 *** 같은 생각이었죠 무엇보다도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하는데 평생 못본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미치겠더라고요 그 사람이 핸드폰을 하고 있는데 이제 연락을 못하는구나 이젠 못만나는구나 믿기 힘들었어요 가슴이 너무 아파서 마음은 형태가 없는건데 정말 너무 아파서 견디기 힘들더라고요 밥맛도 없어서 헤어지고 일주일동안 4키로가 빠졌었어요 정말 갑자기라 받아들일 수 없었고 아닐거야 아니야 계속 희망을 찾았었는데 아무리 잡아도 안되자 더 잡으면 그 사람이 싫어할 거 같아서 포기했어요.. 했었는데 계속 꿈에 나와서 그 사람이 상처주는 말을 하더라고요 뭐 너는 이게 별로야 한 번도 안좋았어 때로는 저에게 다시 돌아오기도 하고요 계속 꿈에 나와서 깊게 잠들지 못하겠어요 잊을만 하면 괜찮아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꿈에 나와요.. 또 전애인의 마음이 100에서 시작했다면 저는 50에서 시작해 100이 됐는데 이 사람이 떠나간거면 내가 질리는 성격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저는 분명 괜찮은 사람인데 계속 그 믿음이 깨질 것 같은..? 일을 하든 영상을 보든 친구를 만나서 술을 먹든 그 사람 생각이 나서 집중도 안돼요.. 혼자 있으면 너무 불안해서 계속 친구들한테 전화를 걸게 돼늠데 주변 사람들이 지치는게 보이더라고요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 되버린 느낌이에요 사실 저 혼자 있는 시간 좋아하고 혼자 잘 노는 사람이었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맞벌이 하셔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제가 사춘기 때쯤 재혼을 하셔서 가족에 대한 사랑을 알았고 그때부터 어리광이 심해졌지만 집착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혼자 있는 시간은 견디지 못하겠더라고요.. 끝이 더 두려워져서 새로운 사람과의 연애는 할 수 있을까 싶고 분명 저는 잘 이겨내고 있었고 잘 이겨낼건데 제 머릿속에 계속 그 사람 생각으로 가득해 너무 걱정돼요 이별 휴우증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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