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무슨 상태인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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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무슨 상태인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md3
·3년 전
대학을 재학 중인데 하고싶은 일이라 다니는 게 아니라 꿈도 없고 이렇다 할 재능도 없어서 졸업하면 취업은 될 거 같은 학과를 선택해 다니고 있습니다 적성에는 안 맞지만 이미 한 번 다른 학교를 자퇴하고 다니는 상황이라 또다시 자퇴를 생각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전공을 잘 해낼 거란 자신도 점점 없어지고 부모님의 기대에 못 미칠까 걱정됩니다 그러다 보니 예전에 했던 제 선택들이 후회가 되고 이젠 제가 무언가를 선택하는 게 두려워졌을 정도입니다 부모님이 믿는다, 열심히만 해라 라고 하는 말도 듣기가 힘듭니다 가만히 있다가도 우울해지고 울게 되는 날이 늘어났습니다 하루종일 우울한 건 아니지만 대부분 우울하게 지냅니다 하지만 남들은 다 잘 해내는 걸 저만 못 하는 거 같아서 부모님께 이런 것들을 말씀 드릴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저에게 기대를 안 하셨으면 좋겠고 이런 제 자신이 한심합니다 항상 알아서 잘 할 거라고 해줬던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다시 대학을 다닌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러는 제가 지치고 싫습니다 요즘에는 항상 예민한 상태입니다 소리 하나에도 신경이 예민해지고 말 한 마디에 그나마 괜찮았던 기분이 바닥까지 떨어집니다 공부를 하려고 강의를 들을 때면 귀부터 머리까지 멍해지는 기분도 듭니다 예전에 딱 한 번 자해를 한 적이 있는데 마음은 편해졌지만 부모님과 친구가 그 사실을 알고 많이 미안해하고 힘들어해서 또 한 적은 없습니다 현재에도 하고싶다는 생각은 가끔 들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 제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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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고주연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카님은 지금까지 충분히 잘 해내셨어요
#스트레스
#우울
#불안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고주연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답변을 드립니다.
사연 요약
사연에서 마카님의 지친 마음이 느껴졌어요. 스스로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도 잘 해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 같고 내 선택이 잘못되었던 것 같고 그래서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으로 무기력해지고 막막함을 느끼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카님에게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너무나 무겁고 커다란 짐으로 느껴질 것 같아요.
원인 분석
마카님은 부모님의 기대가 큰 부담이 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 같아서 죄송함도 느끼고 계시네요. 타인, 특히 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사람의 기대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카님은 누군가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무언가를 잘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더라도 마카님은 한심한 사람이 아니에요. 지금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있는 사람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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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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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3년 전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언젠가 이 어둠도 밝은 빛으로 가득 차오르는 그런 날이 올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응원할게요!!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기분을 담아 집 청소나 요리를 해서 밥 차려드리고, 같이 밖에 산책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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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djdjdj12
· 3년 전
저도 다니던 대학교 자퇴하고 또 다른 학교에서 지내고 있어요 한때 의욕적으로 하고싶은 일들도 없고 남들은 미래를 향하여 잘하고 있는것 같은데 나만 너무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것 같고 우울했어요 제 생각엔 휴학을 한 뒤 스스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가면 어떨까요? 저는 1년동안 돈을 모아서 유럽여행 1달 다녀왔는데 정말 많은것을 깨달았어요 조금이라도 흥미 있는것에 도전하다보면 무기력증이라던가 불안 증세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래도 너무 힘들다면 정신과 상담받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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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mum1002
· 3년 전
마음을 잡는 게 우선인거 같아요 누구나 우울감은 있어요 그걸 어떻게 극복해나가는거는 본인 몫이구요 열심히 해라 는 말 듣기 싫음 그냥 평타만 치시고 그래도 나중에 졸업이란 타이틀을 얻으면 해낸 성취감은 있을꺼에요 꿈 ᆢ은 꿈이죠 꿈을 지닌다는건 너무 허상적이구요 그냥 다들 현실을 살아가는거에요 꿈을 지니고 나아가는 하루 설레임을 가져보세요 그게 사소한 습관이든ᆢ 지금은 졸업장이란 타이틀과 취업의 꿈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생각해보고 아니면 당일 여행이라도 버스를타든 가까운 바다나 이쁜풍경보고 아무생각없이 앉아있는 거두 제가 20대 때 자주 쓰는 방법이였는데 무작정 걷기 바다보러가기^^ 내 마음의 휴식을 주는거도 하나의 방법인거같아요 지금은 해라 해도 체력이ㅋㅋ 즐기세요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