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안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누구의 도움도 받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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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eo30
·2년 전
저는 집안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심지어 원서비, 실기학원비, 실기시험을 가기위한 교통비까지도 고3인 제가 알바하여 마련해서 어렵게 붙은 명문대 연영과를 포기하고 알바를 하며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살터울 남동생은 고3때부터 과외에 제가 먼저 해봤다는이유로 원서컨설팅, 자소서작성에 면접예상질문과 답변작성까지 맡겨 먼지역 국립대 분캠을 보내고 자취방까지 구해주더라구요.... 그리고 4살터울 여동생에게는 보컬, 국악, 댄스 학원까지 보내가며 원하는걸 배우게 해주고요.... 항상 부모님께서 버시는 돈이니 쓰는 것도 부모님 마음이다. 불만가지지 말자 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저번주말 저녁식사시간에 여동생이 나중에 취직 못할거 같아 걱정이 된다고 하자 아***께서 언니가 돈벌테니 너는 원하는 걸 하라고 하더군요. 그날 이후 저는 마지막까지 잡고있던 가족에 대한 마지막 정을 놓아 버렸습니다. 부모님은 꼭 저에게 이렇게 까지 가혹했어야 할까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기에 그럴까요. 대학포기이후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스트레스성 위염, 불면, 번아웃, 폐소공포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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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pkj
· 2년 전
잘못하신 거 없어요. 가족들과 진지한 대화를 해보셨나요? 만약에 솔직한 마음 서운한 마음 진솔하게 나눴는데도 달라지는 게 없다면 저는.. 조심스런 말이지만 가족들과 가깝게 지내시지 않는게 글쓴님을 보호하고 더 행복해지시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꼭 가족이라고 같이 살거나, 자주 교류하거나, 더 나아가서 남이 되면 안된다는 법이 없죠. 특히나 요즘같은 사회 풍토에서는 더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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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pkj
· 2년 전
가족도 당연히 소중한 존재지만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은 존재일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가족보다 더 소중한 건 자기 자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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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30 (글쓴이)
· 2년 전
@btpkj 좋은 위로 감사합니다. 저번에 진지하게 저를 봐달라 말했으나 "그럼 너도 남동생처럼 좋은 대학가지 그랬냐" 라는 말을 들었어요. 부모님은 평생모르시겠죠. 제가 그 대학을 포기하던날 혹여나 부모님과 가족이 들을까봐 이불을 물고 끅끅대며 울었던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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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pkj
· 2년 전
@seo30 슬프네요.. 가족들의 반응도 안타깝고, 뭔가 장녀가 당연히 희생해야한다는 사회적 인식도 참 안타까워요. 가부장제의 폐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