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너무 미안해진다. 왜 그렇게까지 채찍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식|폭언|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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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내가 나에게 너무 미안해진다. 왜 그렇게까지 채찍질했을까. 다 너 잘되라고 그런다며 폭언폭행하는 tv속 부모들처럼, 나도 나 잘되라고 매일 폭언폭행을 했었다. 왜 못하냐며, 가끔 머리를 때리고, 못된 상상을 하고, 스스로를 이년*** 욕하곤 했다. 내가 나를 미워하고, 모든 것들을 다 내탓으로 돌리니까, 세상 모든게 지겹고 사는 의미가 없어졌었다. 만사가 힘들고 죽고 싶었다. 눈을 돌리면, 분명 나는 웃을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틀 안에 갇혀서는, 스스로를 탓하고 스스로를 죽여가고 있었다. 다리 위에서 떨어질 용기가 안나서, 멈출 수 없는 폭식을 하면서도 내가 병에 걸려 죽었으면 생각했다. 한편으론 정말 그럴까봐 무서웠다. 얼마전, 길을 걷다가 내옆을 빠르게 뛰어가는 초딩을 보았다. 놀러가는 길인지 신나 보였다. 갑자기 걸음을 멈추어 길가의 돌을 괜히 발로 한번 쳐보고, 몸을 들썩거리며 높이 뛰어도 보고. 와, 난 저렇게 아무 걱정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움직인 적이 언제였지. 왜 난 지금 저렇게 못살고 있지. 그냥 어제 혼났어도, 오늘 내가 해야할 일이 있더라도, 누가 내게 의무와 책임과 갖가지 무거운것들을 얹어놔도, 에라 모르겠다 하고 아무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그게 없었다. 생각해보면, 항상 난 주어진 것들을 묵묵히 잘하고 있었는데, 언제나 100이 아닌 150을 강요하고, 못한 것들만 나열하면서 스스로를 때리고, 무시하고, 만족과 채워짐이 없는 쳇바퀴같은 삶이었다. 죽고싶을만 했네. 앞으로도 난 열심히 독하게 살겠지만, 더이상 스스로를 괴롭히진 않으려 한다. 나는 항상 괜찮은 사람이었으니까. 150을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있는 사람이니까. 난 이미 그 자체로 사랑스러운 사람이었는데, 내 사랑스러움이 다 어디갔을까. 앞으로 나도 그 초딩처럼 오늘만 생각하면서, 진정한 내가 뭘 원하는지 느끼면서, 사랑스럽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이곳의 사람들도 더이상 스스로를 해치지 않고 사랑하면서, 제발 다 본인만의 행복을 찾았으면....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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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airlosszidane
· 2년 전
충분히 사랑받으실 자격있으십니다 ㅎㅎ 100이든 150이든 그건 남들이 정한 기준이니 다 따라갈 필요는 없는거같아요 본인만의 숫자가 있으니까요 :) 늦는게 아니라 본인의 속도로 가는거죠:) 우리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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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wb96
· 2년 전
나를 수치스럽게 여기지않고 사랑해줄 때 발버둥 치는 나를 안아줄 수 있을 때 스스로에게 외치던 비난을 거두고 자기 자비를 행할때 개미지옥에서 벗어나는 느낌을 받았어요 같은 맘 좋은 글 공유 고마워요 저와 비슷했지만 이제는 있는그대로 떳떳하고 사랑스러운 당신이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