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취준생 우울증과 공황장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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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취준생 우울증과 공황장애
커피콩_레벨_아이콘ucherry
·2년 전
우울증이 언제부터였는진 모르겠으나 천천히 나빠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2019년에 크게 나빠졌습니다. 불면증 때문에 잠 못자는 것은 기본이었고,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고통스러웠습니다. 너무 무기력해 침대에서 일어나기조차 힘들었습니다. 평소 친구들에게 힘든 것을 잘 티내지 않는 성격이었는데 그 때부터 저도 모르게 감정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티를 내지 않으려 해도 티가 났습니다. 어지럼증에 시달렸고, 몸무게는 36kg까지 감소했었습니다. 매일 죽고 싶었고, 죽으려고도 했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숨쉬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아득바득 버텨서 졸업 조건을 맞추고 칼졸업을 했는데, 그 후로 계속 나빠지기만 했습니다. 그 당시 적었던 일기장엔 죽고싶다, 하루가 시작되는 게 끔찍하다 같은 글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여름에 공황장애가 찾아왔습니다. 아주 가끔 공황발작 증상이 있었으나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매일 숨이 막혀 숨쉬기가 힘들었고, 기절할 것만 같은 기분이었으며 이유 없이 불안해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방으로 도망가곤 했습니다. 죽을 것 같아 집 앞 5분 거리 나가는 것도 힘든 수준이 되었습니다. 십 년을 넘게 알던 친구와 눈을 마주하는 것조차 제대로 못했고, 매일 불안 속에 떨며 긴장을 늦추지 못했습니다. 일상생활이 완전히 무너지고 나서야 정신과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약을 먹기 시작한 지 어느새 1년 9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 그 때에 비하면 정말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일상생활도 많이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때의 기억이 저를 괴롭힙니다. 다시 그렇게 심해질 것 같아 무섭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두려워 피하게 됩니다. 혼자 새로운 곳을 가는 것고 불안하고, 여전히 이유없이 불안이 찾아옵니다. 전처럼 일상생활이 망가질 정도의 증상은 아니지만 불안이 찾아오면 공포가 저도 모르게 몰려오고 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정말 낫기 위해 심리학 책도 보고 정보도 많이 찾아 보고 약도 꾸준히 먹고 술도 끊었습니다. 복식호흡을 연습하고 명상도 하고 운동도 하고 일부러 나가서 걷고 사람들도 만나려 하고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제자리인 것 같습니다. 공백기가 2년이나 되어서 취업은 해야 되는데 이런 상태로 다른 지역에 가서 면접을 보러 가고 회사를 다니고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가끔씩 증상이 심해지는 시기가 찾아오는데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너무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이게 그저 게으른 건지 병 때문인건지 이젠 구별도 되지 않습니다. 칼 같은 것을 보면 그냥 찔러서 죽어 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여전히 들곤 합니다. 증상이 다시 심해질까봐 무섭고 심해진다면 더는 다시 일어서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가끔씩 죽고 싶지만 이제는 살고 싶은데 살*** 자신이 없습니다. 대체 제가 뭘 더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 걸까요? 공황장애에 완치란 게 있는 걸까요? 제가 너무 나약하고 겁쟁이라 아무것도 못하는 걸까요? 증상이 찾아왔을 때의 공포심이 너무 두렵습니다. 선생님들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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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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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년 전
일상생활조차 힘드시군요. ㅠㅠ 가끔은 하루 종일 시간을 내어 마카님을 위해서만 쓰면 좋을 거 같아요. 그러다 보면 용기가 생겨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원하시는 치료도 해 보실 용기도 생길 거 같고요. 마카님이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oodem
· 2년 전
저도요..ㅜㅜ 너무우울하고아무것도하기싫어요...ㅜㅜㅜ그나마 잔잔한 노래듣는게 위로되고있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