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한테 해주는 말들이 다 거짓말 같고 속으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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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누가 저한테 해주는 말들이 다 거짓말 같고 속으론 다른 생각을 하겠지 하면서 거리를 두게 돼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행동하다 보니까 제 감정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가족도 친구도 편하지가 않아요. 제 힘듦을 털어놓는 순간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고 지쳐서 떠나버릴 까봐 꾹 꾹 눌러버리다 보니까 결국 혼자 있을 때 무너져버려요. 제 감정을 말하는 것도 숨기는 것도 어려울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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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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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3년 전
표현하지 않고 감정을 숨기면 마카님 마음이 더 아플지 몰라요. 그러면 제가 더 속상해요.. 제가 마카님이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친구 되어드릴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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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young
· 3년 전
자신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은 타인도 자신에게 그럴거라고 생각하게 되어요. 그래서 저 사람들의 말과 행동이 거짓 같고 믿음이 안가는거에요. 이러다보면 나도 저사람을 배려해서 이렇게 행동하니까 저 사람도 나를 배려해서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겠지 하고 판단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살다보면 나랑 생각다른 ***들도 진짜 많고, 생각다른 정상인들도 진짜 많고, 서로 배려라고 생각하는 행동이 너무 다르고. 결국 내가 했던 배려와 내가 했던 생각들이 저 사람에겐 배려가 아니어서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때가 오더라구요. 그러니까 남을 위해 내 감정을 참는건, 성숙한 행동이지만 결과적으론 무의미한 일일 수 있어요. 그리고 정작 매번 감정을 삼켜야 하는 본인에겐 너무 가혹한 일이 되구요. 감정이 올라올때마다 매번 욱하고 화내고 울고 불고 하라는게 아니고, 아주 소소한 방식으로라도 자신의 감정을 상대에게 전달해야 된다는 거에요. 만약 감정을 드러내고 싶은데도 드러내기가 어렵다면, 일단 거울을 보고 어떤 태도로 어떤 얘길 하고 싶은지 연습을 많이 해보셔요. 나도 모르게 감정이 빵 터지면 상대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잖아요. 그동안 내가 참아오고 있던건지 모르고있었는데 울고 불고 화부터 내면 당연히 내가 이상해보이고 상대도 상처받겠죠. 그러니까 감정을 드러내되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은지 정해서 연습 꼭 하셔요. 제 경험을 돌이켜봤을때, 소소한 일들은 애교스럽게, 나는 이런저런 일이 조금 서운했다 지금 사과해주면 쿨하게 용서해볼게, 난 사실 그동안 널 생각해서 이런저런 감정을 참아왔어 그러니 지금 당장 칭찬해줘, 이런 식으로 귀엽게 표현하는게, 상대와 크게 기분 상하지 않고 나도 마음이 편해지는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일상적인 일들이 아니라면, 더 많이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겠죠? 감정은 항상 자연스럽고 옳으니까 존중받아야 해요. 좋은 방식으로 잘 표현하셔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