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지 생활 우울증이 올 거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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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지 생활 우울증이 올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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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타지 생활은 처음이 아니지만 타지로 넘어와 직장생활을 하는 건 처음인 사회초년생입니다. 대학내내 기숙사와 자취방 생활했을 때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나름대로 나와서 산다는 걸 즐겼죠. 혼자 여행도 몇번 다녀왔습니다. 호텔 1인실 쓰면서 일주일 넘게 다녀보고 했죠. 문제 없었습니다. 조금 낯가리는 성격 빼면 주변과 큰 트러블 없이 지내기도 했어요. 그런데 어느새부턴가 내가 어딜 나가서 지낸다는 것에 큰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코로나 시국 한참 이전. 취업 관련해서 잠시 일주일간 타지로 넘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1인 1실도 아니고 다인이 거주하는 곳에서 지냈어요. 그런데 왠지 모르게 우울해지고, 내가 왜 여기에 왔나, 빨리 벗어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변 사람하고 못지낸것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취업 실패하고 집에 돌아왔을때, 취업 문제와는 별개로 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군대는 공익을 갔습니다. 훈련소 입소날부터 일주일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대부분이 비슷했습니다. 다들 왜 우리가 여기 와서 이러고있지 하면서 욕하고 그러다 친해지고. 익숙해져 금방 4주를 버텼고 나와서 울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멀쩡해졌어도 속은 곪았었는지 이유모를 자괴감과 자살 충동등으로 우울증 진단을 받아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공익이라 자취도 아닌 집에서 출퇴근하는 것이었음에도요. 결국 가족 동의하에 반려묘를 대려와 키우기 시작했고 증상은 금방 나아졌습니다. 공익 소집이 끝나고 집 근처에서 일한지 2년이 좀 안됐습니다. 우연찮게 취업 기회를 잡게 되었고, 근무지 근처 기숙사 까지 있다길레 따로 거주지를 안 잡고 짐 챙겨 타지로 내려왔습니다. 제가 원해서 온겁니다. 주변에서 기숙사 생활 힘들거다 라는 말 들었고 견뎌보자며 왔습니다. 첫날부터 우울해지더라구요. 객관적으로 봐도 영 좋지 않은 기숙사 환경 문제일 수 있습니다. 첫 직장이라 사람들과 어색한 분위기라 그럴 수 있습니다. 출근 일주일 전부터 잔뜩 긴장해 피곤해진 제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티기가 너무 힘듭니다. 첫그렇게 기숙사에서 첫날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첫 출근하게 되자 거짓말 처럼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버텨보자고 다짐까지 했습니다. 최근후 기숙사에 돌아왔을 때 그 다짐은 어디가고 다시한번 우울함과 고독함이 몸을 감쌌습니다. 왠지모를 우울함에 소리 죽여 울기까지 했습니다. 이전 우울증이 다시 도지는 느낌입니다. 야근과 주말 출근 문제도 있지만 대중교통이 많이 열악한 지역이고, 면허도 없어 혼자 집에 가지도 못합니다. 다들 잠든 새벽 그냥 여기서 벗어나고 싶은 기분만 느끼고 있습니다. 솔직히 원인은 분명하고 선택도 제가 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불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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