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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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제 자신을 모르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amletS
·2년 전
27세 공시생입니다 고3때까지도 아무 생각 없이 흐르는 대로 살아왔습니다 공부는 안해도 중상위권 정도는 유지를 했었지만 더 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목표가 없기도 했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노력한만큼의 결과가 나오지않을까봐 미리 겁내고 회피한 것 같기도 합니다. 수능 점수 따라 대충 취업이 잘 된다는 아빠의 추천으로 간호학과에 지원했습니다. 간호학과 입학 후에는 '일단 입학했으니까, 내가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일단 다니자.' 라는 생각으로 졸업했습니다. 실습 다니던 병원 중에 어느정도 집도 가깝고 분위기 괜찮은 것 같은 종합병원에 취업을 했습니다. 3년을 근무했습니다 일도 잘 맞고, 함께 일하는 사람도 좋았고, 가끔 환자,보호자,과장님들이 스트레스 주는 것 빼고는 그냥저냥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밤에 못 잔다는 게 너무 힘들더군요. 3년 내내 첫 밤근무 들어가는 날이면 출근 전에 꼭 울었습니다. 밤근무면 낮보단 덜 바쁜데도 불구하고 그냥 눈물이 나고 힘들었어요. 오래다니면 적응 할 거라 생각하며 마인드컨***도 해보려했는데 밤에 나가야한다는 사실이 싫다는 건 변하지 않더라구요. 설상가상 ***호사선생님이 바뀌면서 그 분이 저랑 너무 안 맞기도 했고, 3교대하는 임상 간호사는 오래 할 만한 직종이 아니다 생각하고 그만뒀습니다. 퇴사하기 전 부터 저는 내 커리어고 뭐고 그냥 워라벨 좋고, 월급 적당하고 오래할 수 있는 일을 찾았고, 결국 계리직공무원이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과목자체도 부담이 없었고, 다른 직렬에 비해 야근도 없고, 무엇보다도 간호사는 하기 싫다는 마음이 컸거든요 퇴사 전부터 지금까지 총 5개월째 공부중입니다. 6주 후가 시험입니다. 점수도 합격컷정도는 나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너무 쉽게 내 전공이였던 간호를 포기하는 건 아닐까? 병원말고도 다른 길이 너무나 많은데 ...하는 생각과 만약 합격해서 공무원 근무를 하다가 안 맞아서 그만둔다면 이 경력은 물경력이 되어버릴텐데 하는 김칫국까지 마셔가며 이 길이 맞는 걸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내 적성과 성격에 맞는지 생각도 않은채 그저 워라벨만 생각해서 결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공부하던거 그만두고 다른 스펙을 쌓아야하나 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자체가 어쩌면 그냥 내가 공부하기 싫어서 안하는 거면서 핑계대는 건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사실 아직도 제 적성과 흥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결정을 해야할지, 결정을 할 때 어떤 걸 고려해야하는지 조차 너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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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edhappiness
· 2년 전
지금까지 공부하신게 있으시니 일단 마무리를 지어보는게 어떨까요? 꼭 그전공을 나왔다고 해서 그일을 해야하는건 아니니까요 그일을 안한다고 배웠던게 소용없어지는것도 아니지요 나름대로 워라밸 고민을 하고 시작한 공부시고 성적도 괜찮게 나오시니 합격한다면 다니면서 그때가서 여러 책도 읽고 어린시절 자기가 뭘좋아했는지 떠올려보면서 고민해보는것도 늦지않을거같아요 실제로 공무원하시면서 웹툰작가 준비하시다가 그만두시고 웹툰작가가 되신분도 봤어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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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letS (글쓴이)
· 2년 전
@needhappiness 긴 글 읽어주시고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면 뭔가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꾸준히 했던 게 없는 것 같습니다 ㅜ 늘 시작은 거창하고 끝이 흐지부지했네요 이번만큼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