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춘기에 들어서는 중학생 입니다 주변 친구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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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engini528
·3년 전
이제 사춘기에 들어서는 중학생 입니다 주변 친구들도 다들 사춘기라 예민하고 공부도 해서 다들 되게 예민해서 제가 친구들에게 제 고민을 털어놓을수도 없는거같은데 친구중 예전에 이런 얘기를 나누던 친구가 한명 있는데 그 친구는 실제로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 사회불안장애 등 선천적장애가 있는 친구인데 지금 이제 6년지기에요 근데 그 친구는 실제로 자살경험이 있고 하고 그 친구는 자유롭게 저한테 고민얘기하는데 제가 말할땐 야 내가 더 힘든거 몰라? 니가 알아? 니 그정도가지고 찡찡대지마 식으로 말해요 솔직히 제가 걔를 믿을수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떠날수도 없고 손절도 못치고 하필이면 이번에 너무 소심해지고 부탁이나 의사표현 하는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졌는데 워낙 논리적이라 경우위수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성격인데 제가 그 친구에게 솔직하게 얘기했을때 모든 경우가 안좋았습니다 사실 해봐야 알지만 이미 저번달에만 10번넘게 싸웠었고 둘다 무척 예민합니다. 이 얘기 말고도 다른 고민도 있는데요 요즘들어 계속 자존감 떨어지고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이 얼마나 떨어졌냐면 제 자신을 의식을 못할정도에요 근데 웃긴게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사람을 만나면 마음의상처가 한번에 수천군데씩 나고 학교갈때도 두렵습니다 사실 저희가정은 되게 평범한 가정이고 제 주변 친구들도 다 비슷합니다 근데 그냥 본론으로 바로가면 그냥 자살하고 싶어요 이유는 그냥 돈만 투자되고 막상 현재 진로도 없고 커서 돈도 잘 못벌꺼같고 효도하는가같지도 않고 왜사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전에 인성이 안좋아서 지금은 바꿨는데 이전의 저를 기억하고 있는사람들에게 민폐 끼치는거같고 제가 없으면 그냥 차라리 편하겠지 그러면서 침대에서 기절하기직전까지 목도 쫄라보고 손목도 그어보고 옥상까지 올라가고 식칼로 배향해서 팔스윙하려 한적도 있고 근데 이거 부모님께 못말했어요 걱정***고 막 과잉보호 당할꺼같고 그러기도 하고요 근데 맨날 제자신 보니까 약간 *** 같더라고요 행복이라는게 뭔지 모르겠고 맨날 분노만 하고 앉아있고 뉴스에서 살인사건 얘기나와도 편하겠네 저사람 이러고 할아버지 돌아가셧을때도 그냥 무표정이었고 공감도 정말 못하고 막 그래요 심지어 자살하려는 이유중 다른것중에는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관심주겠지 하는 생각이에요 진짜 제 심리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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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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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3년 전
저도 진짜 죽고 싶은데 죽기도 힘들어서 죽지 않은 적도 있어요. 그래도, 좋은 날이 오더라고요. 정말 상투적으로 들릴 거 알아요. 하지만 정말 좋은 날은 오게 되어 있어요, 제가 그때까지 응원할게요. 마카님 꼭 죽지 말고 버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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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young
· 3년 전
마음이 많이 힘들어보여요.. 저도 중학교때가 가장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전까지는 주위 사람들과 주변환경을 깊게 생각하지 않다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제 자신 외의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다른 사람들의 기분이나 상황까지 공감하고 배려해야 하면서, 점점 혼란스러워졌던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가, 항상 걱정되고 소심해지고. 내가 예전엔 왜그렇게 행동했을까 후회되고... 그런데 그건 사람이 성장하는 자연스러운 방식이에요. 이전엔 몰랐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 잘못도 했던 거니까 과거의 자신을 크게 꾸짖을 필요가 없어요. 5살짜리 꼬마아이가 이기적으로 굴어도 귀엽죠? pengini님도 다른 사람들 눈엔 그 나이대에 충분히 몰랐을 수 있었던 일이고, 충분히 할 만한 실수였기에 귀엽게 넘어갈 수 있었을 거에요. 그리고 오랫동안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친구와는 잠깐 거리를 두시는게 어떨까요. 지금의 나이에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내가 어떤 사람과 잘맞는지, 어떤 사람처럼 살고 싶은지, 느끼고 배우고, 어떤게 멋있는 삶인지 찾*** 때에요. 그런데 그 중요한 시기에, 가장 가까운 친구가 매일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면서 부정적인 얘기만 계속 한다면, pengini님도 의도치않게 계속 그런 부정적인 시각과 마음에 익숙해질거에요. 매정하게 친한 친구를 버리라는 뜻이 아니에요. 그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그런식의 관계로 고정되면, pengini님은 어쩌면 그 친구의 부정적인 감정 쓰레기통으로만 남게 될 수 있어요. 감정들을 토해낸 친구는 속이 후련해지겠지만, 어쩔수없이 그 부정적인 얘기들을 계속 듣고, 참아주는 pengini님의 감정은 어떻게 될까요? 그러니까 서로 예민하지 않고 기분이 좋을때 기분좋은 얘기들을 나눌수 있는 적당한 관계로 관계를 재정립하라는 거에요. 물론 아주 친한 친구에게 힘든 속마음 털어놓을 수 있죠. 하지만 그런건 정말 힘들때, 한두번 가볍게 털어놓는거지, 매번 이런저런게 힘들다, 니가 내가 힘든걸 알아줘야 한다, 이런식의 대화는 잘못된 거에요. 그 힘듦은 그 친구가 알아서 해결할 몫이고, 아무리 친한 친구나 가족도 다른 사람의 힘듦을 해결해줄수 없어요. 그 친구가 그렇게 힘들다면, 직접 병원에 가고, 상담을 받고, 약을 먹고, 스스로 최선을 다해 개선해나가야 하는 거지, 절대로 pengini님에게 내 힘듦을 알아달라 의존해선 안돼요. 그건 두 사람 다 계속 힘들어질뿐이에요. 그러니까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없고, 그저 그 친구에게 솔직한 마음을 얘기해보세요. 예를들면, 나는 너의 상황을 겪어*** 않았기 때문에 너의 힘듦을 모두 알수가 없고, 그래서 모든 것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면서도 힘들다. 내가 해결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너에게 크게 공감해주지도 못하니까 나도 마음이 좋지 않다. 그래도 나는 너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너와 재밌고 좋은 대화도 많이 나누고 싶다. 우울한 얘기보단 좋은 얘기를 서로 나누자, 이런식으로 한번 얘기해보셔요. 그래도 그 친구가 만날때마다 우울한 대화만 한다면, 만나는 횟수를 줄이면서 점점 거리를 두셔야 할 것 같아요. 가장 가까운 사이가 가장 좋은 사이는 아니니까요. 가장 좋은 사이를 위해 반드시 거리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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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gini528 (글쓴이)
· 3년 전
@batyoung 진짜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위로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