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우리 가정이 행복했으면 부모님이 정상적인 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tojoy
·3년 전
항상 우리 가정이 행복했으면 부모님이 정상적인 사람이었다면 하고 상상을 많이 했다 커서는 아무도 나에 대해서 모르는 곳에 가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은 그냥 죽고싶었다 그냥 죽어 사라져버리고 싶다 애초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죽는 고통도 없고 이렇게 힘들지도 않았을텐데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eachmari
· 3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가정에 있는 일 때문에 많이 힘드시죠? 세상에 나를 낳은게 원망이 될 때도 많으셨을것 같아요. 뻔한 말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모든 생명은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함이 마땅하는 말이 있어요. 저 또한 부모님때문에, 친구때문에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하루종일 우울하던 때가 있었어요. 죽고싶다고, 정말 이 세상에서 나라는 존재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때가요. 조금 더 다가가자면, 저는 정말 자살까지 하고 싶을 정도로 난간에 기대본 적이 있었어요. 혹시 마카님도 안 그러셨으면 좋겠지만, 그래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무섭진 않으셨나요? 정말 떨어질 수 있을것같나요? 죽음은 정말 두려운 것이고, 내 발이 정말로 떨어지지 않는다는걸 느꼈을 때, 저는 그때야 비로소 내가 조금이라도 살고싶다는걸 느꼈어요. 내가 살*** 하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는 걸, 그때 느꼈어요. 누구는 좋은 부모님 만나서 행복하게 살 고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좋지 못한 부모님을 만나 불행하게 살 고 있을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내가 행복할 수 없는건 아니에요. 지금 당장은 정말 힘들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이라도 만들어보*** 한 번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예를 들어 맛있는거를 먹는다던가, 산책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본다던가 등등이요. 일상에서 조그마한 행복들을 조금씩 찾다보면, 내 마음에 여유가 조금씩 생긴다는걸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내 자신을 계속 불행에만 넣어놓고 아무런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 행복은 멀어져 갈 수 밖에 없어요.. 나는 어차피 불행할거야, 힘들거야, 뭘 해도 안 될거야 라는 늪에 빠지면, 정말로 행복이 오지 않는거예요.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두고, 주변을 조금씩 둘러보면서 내 행복들을 찾아보세요.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을거예요. 응원합니다, 마카님.
커피콩_레벨_아이콘
tojoy (글쓴이)
· 3년 전
@peachmari 감사해요 이렇게 장문으로 긴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벽에는 그냥 이대로 사라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했고, 제 친구들 중에는 저 같은 가정이 없거든요 다들 행복하게 사랑만 받고 자라온 것만 같아서 항상 화가 나기도 하고 비참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어요.. 자살시도를 해본적은 없습니다 제가 그만큼 대담한 인물이 아니어서요 이번 일로 느낀건 제 앞길은 제가 스스로 정해야 한다는 거였네요 피치마리님 댓글처럼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저에게도 걱정 안 할 날이 오겠죠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peachmari
· 3년 전
@tojoy 그럼요. 뭐든 안 된다고 안 될거라고 안 해버리면 정말 아무 것도 되지 않아요. 0.1%가능성이라도 가능성이 있는거니까, 절대 삶을 포기하시지 마시고 사셨으면 좋겠어요. 이 세상에 나는 단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화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