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사랑이 하고싶어요. 무엇이 잘못 된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찐사랑이 하고싶어요. 무엇이 잘못 된 걸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23살 여자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무뚝뚝한 엄마아빠 밑에서 자라서, 애정표현을 많이 받지 못 하고 자랐어요. 더군더나 두 분 다 맞벌이셔서 너무 바쁘신지라, 혼자서 무얼 하는걸 터득하면서 자랐어요. 쉽게 말해서 거의 부모님 손길 없이 자랐어요. 매일 무언갈 하다 보면, “됐어 그냥 나 혼자 할게.” “내가 알아서 할게.” 라고 말 하는게 습관이 될 정도로, 타인에게 기댈 쉼터 없이 혼자서 부담하는게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저 또한, 마음 한 켠으로는 기대고싶음과동시에 애정을 갈구하고, 관심을 갈망하고 있더라고요. 겉으로는 안 그렇게 보이려고 해도, 어떻게 하면 그래도 칭찬 한 번 더 받을 수 있을까, 이목을 끌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행동하게 되더라고요. 남들한테 완벽해 보이고 싶어서, 실수 하나 하면 정말 하루 종일 생각나고,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요. 매번 이번은 이미 지나갔으니, 다음에 더 잘하자고 스스로 다독여도 마음처럼 잘 되진 않더라고요. 그러는 제게도 몇번 관심을 보이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도 자연스럽게 이끌렸고, 그렇게 몇 번의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도 잠시, 연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식게 되더라고요. 계속 사람들한테 칭찬받고 싶고, 예쁨 받고싶고, 그러다보니 계속 칭찬을 갈구하게 되고.. 그러다가 제 마음이 식어서 그냥 정으로 계속 사귀게 되고.. 이게 반복이었어요. 뭔가 정말 좋아서 하는 연애가 아닌, 그냥 기댈 사람이 필요해서 하는 연애요. 항상 혼자서 하다보니, 저도 기댈 곳이 필요했나봐요. 그렇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내게 칭찬해주고, 좋아해주니까 기대게 되고, 하지만 내가 정말 엄청나게 좋아해서 사귀는게 아니라 금방 이 감정이 식어버리고. 이게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해서 하는 연애가 아닌, 기댈 곳이 필요해서 하는 연애가요. 저도 제가 정말 못 된거 알아요. 어떻게 보면 남들의 마음을 이용한거니까요.. 남들 보면 정말 부러워요. 서로가 좋아해서 하는 연애, 항상 붙어다니고 꽁냥거리는 연애..다들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항상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저를 안 좋아했었어요. 나름 고백도 먼저 했던 적이 있고, 또 먼저 약속을 잡는다거나 노력도 했었어요. 총 세 번 정도 있었는데, 두 번은 어장을 당했고 한 번은 저한테 관심이 없었어서 무시당했었어요. 제가 먼저 연락을 안 하면, 연락 오지도 않고..그러다보니 ‘아 이 사람한테는 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나 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보고, 나를 좋아해주는게 어디야 라는 생각으로 연애를 하는 거 같아요. 이런 나, 어디부터 무엇이 잘못 된 걸까요.. 애정결핍인걸까요?
성격사랑애정결핍불안연애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