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가 다 망했어요.. 사람이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대인|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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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가 다 망했어요.. 사람이 무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uua
·2년 전
저는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된 여학생입니다. 새로 반이 바뀌어서, 늘 그래왔던 것처럼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두루 두루 잘 지내는 성격이라 무리를 만들지 않을 생각이었고, 이번에도 모두와 친하게 지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반 애들 중 몇명이 말을 걸면 걸수록 관심은 커녕 대답조차 해주지 않았고, 같이 놀려고 옆에 서있으면 끼워주지도 않았습니다. 당연히 저희 반의 다른 친구들은 정말 친절하게 대해줬지만, 고작 그 몇명때문에 모든 친구들을 대하기가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혹시 내가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는 아닐까? 아니면 내 성격이 별로인 걸까? 제가 여러 가지를 노력해본 결과, 싫어하는 데에는 이유가 없었습니다. 학기 극 초반만 해도 분명 저한테 잘 대해줬는데, 무리가 만들어지자 니가 끼어들 자리는 없다는 듯이 행동하니 다 제 잘못인 것만 같았습니다.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그 애들한테 정말 큰 상처를 받아 자신감을 모두 잃어버리고 무기력과 우울감에 빠져 자기 관리, 공부도 하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학교와 대인관계에 대한 트라우마가 너무 커져서 살다 살다 환청을 듣고, 다 내 잘못인 것만 같은 죄책감을 느낍니다. 가장 심각한 건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시도 때도 없이 나오려는 눈물을 참고 사느라 주변 사람들도 알아챌 정도로 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누군가와 말을 하려고 하면 흔히 말하는 공황 증세를 약하게 겪게 되어서, 일상 생활조차 제대로 못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대인관계는 모두 망친데에다 성격까지 통채로 바뀌었는데, 늘 항상 웃고 시끄러웠던 제가 갑자기 어둡게 바뀌어버리니 무슨일 있냐는 말만 하루에 몇번씩 듣고, 반 친구들은 물론 친한 친구들, 주변 사람들, 심지어는 가족까지 세상 사람 모두가 저를 따돌리는 것만 같습니다. 울면서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다시 밝아지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싶습니다. 대체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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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you
· 2년 전
모두랑 다 잘 지낼수 없을수도 있어요. 각자 생각도 다르고 느끼는 감정도 다르죠.. 그게 뭘 잘못했거나 부족해서가 아니예요. 그냥 각자 원하는게 다를 뿐이예요. 그래서 그럴땐 억지로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 사람들 말고 다른 친구들과 잘지냈으면 좋겠네요. 나랑 잘 맞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좀 더 집중하고 행복하게 지내요. 무리를 안만들고 두루두루 지내는거 좋은생각이예요. 그런데 안그러고 싶은사람들도 있으니까 그건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에 집중해서 상처 받지 말고 그냥 그런사람도 있나보다 하고 넘겨요. 그리고 나와 더 친하게 지낼수 있는 사람들과 잘지내보세요~ 다시 기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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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ongniaong
· 2년 전
이런 말이 도움될지는 모르겠지만 전 인간관계는 버스라고 생각합니다. 출발점부터 종점까지 계속 타는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이 대다수인 것처럼 인간관계도 대부분 잠시 스쳐가는 인연이에요. 그러므로 스스로 사랑하는 맘이 정말 중요해요. 스스로 사랑하는 맘이 없으면 주변인들이 다 나를 미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자존감도 되게 떨어지거든요... 스스로를 사랑하다보면 본래 모습의 작성자님을 사랑하는 운명의 상대가 올거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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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mari
· 2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저 역시 또한 중학생때 같은 고민을 했었어서 답글 남겨요. 현실적으로, 내가 모든 사람들을 좋아할 수는 있어도,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수는 없어요.. 그렇기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신경쓰는 것 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챙기기만 해도 저는 성공한거라고 봐요. 그렇게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고 내가 뭘 잘못해서 쟤네들이 나를 싫어하나, 해서 싫어하는거를 고치든 뭘하든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는 없는거예요. 그러므로 정말 스스로를 아끼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만 챙기는게 훨씬 더 중요해요.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들도 항상 안티팬들이 있듯이, 어떤 사람은 내가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대요. 하지만 다른 사람은 내가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아할 수도 있는 거예요. 남에게 자기 자신을 너무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진짜 모습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생길거예요. 정말 제가 10대때 모습이랑 너무 비슷해서, 10년전의 저에게 남기고 싶은 말 그대로 작성해봅니다. 덧붙여서 말하자면, 저렇게 무리 만든 친구들은 언젠간 서로 싸우더라고요. 내부분열도 많이 일어나기도 하고요. 그러니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