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광고보고 적어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도저히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광고보고 적어봐요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가 많지 않았어요 되게 배려심많고 착한 친구들만이 남아서 제 얘기를 들어주고 어울려 주거나 저처럼 사회성이 조금 부족해서 내성적인 친구들끼리 모여있였어요 근데 제가 혼자 기숙사를 들어오게 되고 나서 처음보는 친구들하고도 좀 어울리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 평범하게 친해질 수 있는 성격이 되었나 싶었고요.. 이땐 모두와 친하게 지내야 하겠다 라는 생각이 있을 때 였어요 그러다가 한 친구랑 좀 다퉜는데 사실 제가 순간적으로 질투가 나서 직설적이거나 눈치를 주는 말투였다는걸 알게되었고..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그랬어서 나름 고친다고 노력했었는데 행동은 그게 아니었나봐요 자꾸 주변사람들이 떠나가고 이젠 대놓고 피하고 앞에서 욕하고 짜증내는 사람도 생겼어요 그래도 그 친구나 저 때문에 힘들어 했던 친구들한테는 개인적으로 다 사과했는데 자꾸 그 친구가 제 뒷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어딜가도 눈치만 보게 돼요 그래도 모두와 친하게 잘 지낼필요는 없다고 생각도 하고 나를 싫어할 수 도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과거를 짚어보면 제가 정말 유치하고 눈치없는 행동도 좀 해서 부끄럽고 갈수록 아무한테나 말 붙이면서 여기저기 같이 다녀보려고 노력하는게 현타가 오더라구요.. 또 다 같이 대화할땐 괜찮았는데 그 사이에 저랑 친하고 성격좋고 착한 친구가 없으면 다 같이 있던 또 다른 친구들하고는 대화도 못하고 있고.. 제가 친하다 생각했던 친구도 저보다더 친한 애들이 많고.. 그래도 지금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 3명정도 중 저와 비슷한 경험을 겪었던 한 친구가 저에게 털어놓고 힘들었다고 말했던 것 처럼 저도 목요일부터 그 친구와 전화하려고 그 친구 시간날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근데 또 친한 사람들도 절 떠나지 않을까 싶고 갑자기 혼자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외로워지는게 너무 무서워요 월요일날 학교 위클래스에서 상담하고 싶다고 신청도 해봤는데 사실 얼굴보면서 솔직히 말하는것도 너무 무서워요 친한 친구도 다 떨어져 있어서 항상 혼자 있다가 밤에 연락할때만 같이 있을 수 있는데 연락을 안하는 성격의 친구라 당장 혼자있을땐 내가 진짜 혼자고 아무도 없구나 싶어서 갑자기 기분이 확 변하구요 또 제가 평범하게 가족들에게 지원도 많이 받으면서 좋은 환경에서 잘 지냈는데 수요일부터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휴대폰만 하는 이런 모습이 되니까 너무 부끄럽고 초라해서 도저히 못살겠어요 가족이나 친구들한테 말하면 진짜 저를 버릴 것 같아서 더 말도 못하고 있고요 그래서 혼자 좀 슬퍼지고 밤새 울었는데 진짜 웃겨서 웃는 것 말고 행복해서 웃었던 기억도 다 제가 이기적이었던 것 같은거에요 진짜 달라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이젠 처음보는 지나가는 사람이 더 편해요 친한 사람이랑 있으면 외롭진 않지만 계속 대화하면서 말하는게 힘들어요 그냥 대화가 귀찮고 상대가 싫은것도 아닌데 대화가 힘들고 다 제 문제인거에요 그래도 외로운게 너무 싫고 불안해서 밤엔 숨도 못쉬겠어요 이제 제 할일도 못하고 침대에만 있네요 또 혼자 방에 있을땐 괜찮아지다가 갑자기 무언갈 보거나 생각해버리면 또 울어버리고 저도 제가 너무 힘들어요 뭐부터 해야지 좀 나아질지도 모르겠어요 감기같이 지나가는 거라고 하는데 4일내내 기분이 왔다갔다하는게 진짜 너무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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