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담임쌤이랑 상담을 하면 무슨말을 하고싶으진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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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작년 담임쌤이랑 상담을 하면 무슨말을 하고싶으진건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우울한 나는 쌤 말 때문에 많이 울었다. 많이 절망했다. 같은 예체능을 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일까. 실력으로 부족한 나는 자존감도 낮았을 뿐더러 열등감도 심했다. 그래서 쌤이 하는 모든 말은 나를 비교되게 했다.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해도 되는지를 고민 하는 나에게 이걸 왜 하고싶은지에 대한 이유를 찾는건 정말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것이라고 생각했다. 난실패의 기억은 잊어버리기 어려웠고, 나같은게 그런걸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얘기도 용기내서, 선생님을 믿으니까 말씀드린적이 있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는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라며 너가 귀찮아서 미루는거라고 버럭하셨다. 틀린말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우울해서 그 날 하루종일 학교에서 잠만 잤다. 학기 말이라 수업은 없었지만 그래도 계속 잤다. 내 그림만 보면 초보자라고, 너 그정도 아닌거 알지 않냐고, 내가 더 해줄말이 없다고 지나치는 쌤. 틀린말이 아니라 더 상처받는다. 더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겠다. 예체능을 한 사람의 시선으로 가능성도 없어보이는거겠지. 너무 떼 쓰는 것 같은 내 자신도 싫다. 이제와서, 예체능 해보고싶다고 부모님한테 말 하는것도 죄송하다. 어떻게 말을 꺼내야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 엄마아빠를 보면.. 내가 준 상처들이 쌓여서 우울증에 걸리는게 아닐까 한다. 집 사정도 자꾸만 안 좋아지고, 대화만 하면 싸우는것 같다. 위클래스에 도움을 받고 싶은데, 친구들이 위클래스를 통해 불안장애와 우울증치료를 받았다. 난 곁에서 친구들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들었다. 부담일까 책임일까. 난 위클래스에서 도움을 받을 자신이 없다. 내 얘기를 하는게 싫다. 도망가고 싶어진다. 그러면서 도움을 원하는게 참 이기적이다. 어짜피 내가 안하는거면서 무슨 도움을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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