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미련이 없어서 언제든지 자살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자살|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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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미련이 없어서 언제든지 자살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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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삶에 대한,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있고 더이상의 미련이 없어서 언제든지 자살할 준비가 되어있어요. 하지만 망설임때문에 번번히 실패하는 것 같아요 어릴적 얘기를 하자면 초등학생때 저는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어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중학생까지 저는 학우들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하는게 일쑤였구요 저는 마치 맞는걸 당연하게 여겨왔어요. 부모님은 제가 왕따를 당하는 이유는 제가 못났기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는 유일한 친구가 컴퓨터 게임이에요. 학우들에게 무시받지 않기위해서 미래를 위해 죽어라 공부를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아서 재수기숙학원을 들어갔는데 거기서도 저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퍼지면서 저는 1년 동안 제대로 말을 못하는 실어증을 한동안 앓았습니다. 16시간동안 매일같이 지옥같은 곳에서 수능을 위해 공부했지만 원하는 대학마저 들어가지 못해서 심한 좌절감을 느꼈고, 기숙학원의 1년 비용이 3천만원이 넘었던 지라 부모님도 저를 실패자, 불효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평범한 대학에 들어갔을 때도 당연히 생전 낯선 사람들하고 제대로 얘기해본적 한번도 없어서 그 안에서도 어울리지 못하고 저의 유일한 친구인 게임만 죽어라하고 1학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군대에서도 선 후임들과도 전혀 어울리지 못하였고, 군대 내에서 심리 검사를 했을때도 자살징조가 있다고도 나왔지만 저는 주변의 생활관 선임들의 시선이 두려워 잘못 나온것이라고 변명했습니다. 생활이 ***듯이 힘들었지만 저는 그동안 우울하지 않은척, 화 안난척, 그렇게 평생을 연기하면서 살아오다보니 대충 넘어갔습니다. 전역을 하고 취업을 했지만, 여전히 삶의 의미, 인간관계의 결여, 극도로 단절된 삶을 살면서 일, 집그리고 게임 이 두가지로 현재 29살까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살을 해도 저를 슬퍼해줄 친구 한명 없어서 안심이 되구요. 부모님도 슬퍼한다 해도 저에게 여태 학창시절이 어땠는지 무관심한 부모님한테는 저는 그렇게 깊은 감정이 없어서 제가 죽으면 오히려 슬퍼하는 부모님보면 쌤통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요즘 자살하는 사람도 워낙 많아서 사회 이슈에 관심도 별로 안주는 것 같은데 큰 이슈를 만드려면 역시 범죄에 가담하는 거야 말로 그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을 수 있겠죠? 예를 들면 폭발물 을 구해서 많은 사상자를 낸다든가. 그만한 관심이야말로 태어나서 단 한번도 받아본적 없는 최고의 관심일 것 같아요. 어차피 누가 저를 비난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서요. 제가 아직 자살하지 않은 이유는 그것 때문인가봐요. 사람들은 지금 제가 생각하는걸 평생 이해할 순 없겠지만, 저는 제대로된 인간관계를 깊게 쌓아본적이 없어서 그런 동정심을 이해해볼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이만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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