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애인지 어른인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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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인지 어른인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oyyy
·3년 전
올해 20살이 된 여자입니다. 걱정이 된다는 이유로 부모님의 통제를 받는 것이 너무 갑갑해요. 엄마는 무서운 편이 아니셔서 비교적 쉽게 얘기를 하는 편이지만 아빠는 어렸을 때부터 무서우셨던 편이라 마음의 문을 닫게 됐고 지금도 집에선 거의 얘기를 안합니다. 작년 미성년자때까지는 몇 시까지 들어와라 , 나가서 뭘 했는지 하나하나 얘기하는 게 갑갑하긴 했지만 ‘미성년자기 때문에 엄마아빠의 보호를 받아야 해’ 이 말을 이해하고 반항 한 번 안했습니다. 그래서 학생 때 마음껏 놀고 그러진 못했어서 20살이 되기만을 기다렸어요. 아빠가 그렇게 말하던 미성년자 타이틀을 벗었으니 어느정도는 이해를 해주고 조금이라도 봐주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어제 일요일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 나가겠다는 말 꺼내자마자 어디 가는지 물어보셔서 꽃 보러 석촌호수를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 즉시 거기가 얼마나 먼 지 아냐 집 앞에도 꽃 볼 수 있다는 잔소리가 왔고 그건 괜찮았습니다. 주변 친구들 보면 12시가 넘어도 자유롭게 놀고 싶은 만큼 놀고 파자마 파티도 하면서 즐겁게 노는데 친구랑 술을 마시고 오겠다는 말 꺼내자마자 그 자리에 남자가 있는지부터 시작해서 10시까지 들어와라. 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11시까지는 안되겠냐고 여쭤봤더니 술 집 들어갈 때 , 취할 거 같을 때 , 술 집 나왔을 때, 집 앞에 왔을 때 연락 하나하나 남기라고 하셨고 어떤 친구인지도 나중에 보여달라. 어떤 친구랑 노는 지도 모르는데 늦게 까지 노는 걸 어떻게 허락하냐고 하셨습니다. 저는 성인이 돼도 어떤 친구랑 노는 지 하나하나 확인시켜드려야하고 몇 시까지 올 건지 나 지금 어디 있고 어떤 상태인지 보고하면서 마음 편하게 놀지도 못해야 하나요. 심지어 일주일에 딱 한 번씩 나갑니다. 이 얘기를 아빠한테도 해봤어요 주변 친구들은 12시 넘어도 마음 편하게 놀고 중간에 빠져나와서 연락 하나하나 남기는 거 나밖에 없다. 그래도 돌아오는 말은 어떤 친구랑 뭐하고 노는 지 모르는데 걱정 안되냐는 말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걱정 돼서 그렇게 하시는 거 이해는 합니다 근데 이제 성인이니까 너가 너 인생 책임져야한다 독립적으로 살아야한다 그런 말을 수십번 듣고 돈 벌고 성인이 돼서 책임은 져야 하지만 걱정 되니 통금은 있고 외박 안되고 하나하나 연락은 남겨야 하는 건 모순 아닌가요? 저를 어른으로 생각하고 대해주시는 건지 미성년자로 대해주시는 건지 헷갈립니다 제 정체성이.
우울불안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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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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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3년 전
눈치 제로 동생에게는 넌지시 할일이 많다고 요즘 너무 바쁘다고 말해보세요 동생도 나름 눈치채고 빠져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