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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축내는 사람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ungsu7
·3년 전
어떤 알바라도 하겠다는 독한 마음을 먹고 내 힘으로 스스로 일어서겠다는 집념으로 오늘 호프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혼나도 괜찮다고 처음이니까 이정도는 예상했다라고 견뎠습니다. 문제는 제가 주문 받을때나 포스기에서 지나치게 얼타고 주문을 잘 못하니까 호프집 이모가 화가나서 저의 팔을 살짝 때리더라구요.. 다행인 건 시간이 지난 뒤 뒷끝없이 사과를 했고 화해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뭘 할때마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할 줄없고.. 아무리 노력해도 무식하게 채찍질해도 나아지지가 않습니다. 내일이면 괜찮겠지라는 희망 고문까지요. 어딜 가서도 항상 사고만 치고.. 잘하는 것도 없고... 아무래도 너무 여린 성격이 발목을 잡는 일이 너무 잦네요. 아무래도 나는 이 세상에 굳이 필요하나 싶네요.. 심지어는 싫증도 잘 내고 쌈박질 밖에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가 너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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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370
· 3년 전
처음부터 잘하는게 사기캐인겁니다 뭘 하든 늦게 이루는 사람은 꾸준하게 노력하면 나중엔 단단해져서 큰 사람 되더군요 님은 그저 늦게 되는 사람일 뿐이에요 부족한 만큼 더 노력하고 나는 늦게 이루는 사람이라서 그래 라고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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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E
· 3년 전
처음은 당연히 그래요. 진짜 누구나 그렇죠.. 같은 맥락으로 반복하면 누구나 잘 하게 되는거고.. 실수할 때마다 자신이 너무 싫어지죠. 저도 그래요. 너무 부끄럽고, 죽고 싶고.. 하지만 이 과정이 있기에 성장할 수 있는 거니까요. 버티고, 이겨내면 분명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수 몇 번 했다고 나는 잘 하는 게 하나도 없어, 난 항상 실수만 해, 이런 생각은 옳지 않아요. 한 번의 실수로 자신의 모든 걸 부정한다니, 너무 가혹하지 않나요? 그리고 내가 나를 믿지 않으면 누가 나를 믿어주나요. 실제로도 할 수 있어요. 이겨낼 수 있고, 잘 할 수 있어요. 부정적인 생각들이 이런 성공과 거리를 벌리게 되는거에요. 꼭 이겨내시고, 힘내서 다시 일어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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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su7 (글쓴이)
· 3년 전
@NIJE 그래도 이모가 본질적으로는 잘 되라고 뭐라 하시는 건 이해가 가죠. 어딜가도 제가 너무 부족하니까요. 아무리 노력해도 잘 할려해도 잘 안되고 나아지지가 않아요. 제가 저 자신을 아끼고 그래야 되지만 현실은 어느 새 채찍질하기에 급급하고 굴복하게 되고... 제가 술 같은 거에 1도 모르는 것도 한 몫했죠. 그런데 제가 어떤 일을 해도 잘 했다가 잊어버리듯이 제자리 걸음이고.. 그 놈의 고뇌는 깊어져만 가고 아무래도 나 같은 ***는 부속품보다 못한 존재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