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심리학을 배우고 앉았는가? 배워서 얻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작용]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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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2yore
·4년 전
나는 왜 심리학을 배우고 앉았는가? 배워서 얻는 게 뭐고, 남에게 줄 수 있는게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심리학은, 사람들을 관찰하기 좋아하는 ***들이 만든 학문이다. 꿍해서 음침하게 혼자 중얼거리는 걸 좋아하는 별종들도 한 몫했다 그 ***같은 호기심이 학문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었던 것은 뭐 때문이었을까? 나도 잘은 모른다. ***들이 어두컴컴하고 조금은 격식있는 곳에 모여서 사뭇 진지하고 학구적으로 ***같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서로 번갈아 턱을 쓰다듬다보니 그 짓거리에 반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집단이 된 것 같다. 그리고서 점심시간 어느 광장에 나와 선언을 했..으려나. ”우리는 너네들을 연구하는 고귀하고 고상한 집단이다. 미련하고 멍청한 것들아, 우리한테 와서 너네들이 가지고 있는 이상한 생각이나 행동, 꿈에 대해 말해봐라. 우리가 이전에 없었던 신박한 방식으로 설명해줄게요. 돈도 좀 받고..” 일하고 밥먹은 다음 죽치고 떠드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당시 시민들은 티타임에 써먹을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생긴 것에 환장해서 별종 의사들의 의미심장한 방 안으로 순순히 들어갔을거다. 나는 이런식으로 만난 의사와 환자들 중 몇 퍼센트가 서로 놀아났을까가 궁금하다. 그렇게 일명 심리학의 부류들 중 위처럼 놀아날 부류들은 열심히 놀아나고, 몇몇 ***들은 으슥한 곳에 꾸준히 남아서 골상학이나 전기충격실험같은 위업을 이루어낸 것 되시겠다. 그리고 그 중 몇 명이 기존의 ***같은 궁금증들에 대해서 꽤 그럴듯한 방식으로(유식하게 말해서 ‘체계적으로’) 멋지게 설명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니까 인간 안에서 행동을 만들어내는 매커니즘에 대해서 설명할 때, 설명하*** 하는 요소들을 명확하게 개념화했고, 연구를 위해 조작적 정의를 했으며, 그렇게 만들어낸 몇 가지의 개념들을 저글링하듯이 다루면서 인간의 행동, 지각, 인지를 설명해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가지 부작용을 겪고 나서야 대중들은 그런 체계성에 고개를 끄덕이는게 더 낫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그런 방식을 통틀어 ‘과학적’이라고 부르며 추켜세웠다. 그놈의 과학적이란 것도 사실은 썩 믿을만한 것이 아니다. 인간의 흑역사에서 ‘중합수’랑 ‘N 선’에 대해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이다. 멍청해지지 않으려고 과학적 방법(자신의 가설이 틀렸다고 가정하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실험하는 것)을 사용한건데, 거기에서조차 편견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대단하다. 어쨋든, 과학적인 방식이 현존하는 설명기법 중 사람들한테 가장 잘 먹힌다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이야기가 샜다. 내가 하려던 말은, 심리학이라는 분야에서도 ‘과학적 방법’이 중요해졌다는 거다. 알아보려고 하는 것들을 쑹덩쑹덩 떼어내어 움직이지 못하게 동아로 꽁꽁 묶어놓고 자기(연구자)들의 의도가 개입되지 않았음을 애를 써서 증명해야 한다. 그걸 위해서 연구와 관련된 모오오든 요소들을 (별 쓰잘데기 없는!)중립적인 용어들로 바꾸고, 그걸 다루고 설명할 때에도 인간미 없는 말들을 써야하는거다. 교재가 그렇다. 하 참 그래서 재미가 없다. 분명 한국말인데 이해가 안되는 단어들의 나열을 보고있을때면 내 능력을 탓했었는데, 이제부터는 그 연구자, 작자들의 쪼잔함과 고생스러움을 불쌍히 여길 것이다. ‘내 편견 안들어갔어오.. 진짜에오... 믿어주세오..’ 하면서 단어단어를 골라쓴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그걸 다시 인간적으로 해석하는 건 나의 몫이니깐 나도 파이팅! ***. 그래, 차라리 애초에 내가 내 생각을 중립적으로 하는 법을 연습하는 게 맞다. 그 단어들에 일일히 연연하는건 인간이 할 짓이 못된다. 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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