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약 처방 받으면 좀 나아질까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정신건강
sdbywqop
10달 전
정신과 약 처방 받으면 좀 나아질까요?
어렸을 때부터 무능력하고 말만 잘하는 아빠 때문에 엄마가 고생 많이 하셨어요 당연히 자식들한테 신경써 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였고 전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들이랑 잘 못 지냈고 사람들하고 가까워졌다 싶으면 멀어지고 싶어지고 불편하게 느껴져요 코로나 핑계로 집에 머물면서 하루종일 핸드폰만 들여다봐도 집에 들어오면 저한테는 별 관심 없는 엄마는 매일같이 언제 취직할거냐 몇월 달까진 꼭 취직해서 돈 좀 갖다줘라 하는 말만 하시고 그 이외에는 제가 말 걸지 않으면 서로 대화 할 일도 없어요 그러다 어느날 사소한 계기로 화가 나시면 예전에 있었던 일들 전부 끄집어내서 저한테 저주하고 폭언하고 손찌검도 하시고 그럴때마다 전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요 1년 넘게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밖에 나가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상상만 하게 되고 알바라도 구하는 생각만 해도 먼저 실패하는 상상부터 하게 되서 움츠러들게 됩니다 자려고 누우면 예전에 있었던 안 좋은 일들만 반복해서 생각나서 잠들기가 힘들고 유일한 낙이라고는 폭식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뿐이에요 정신과 가서 상담 받고 약을 먹으면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
불면의욕없음섭식우울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11개, 댓글 6개
상담사 프로필
이소민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10달 전
힘든상황 속에서 나아지고자 하는 마카님에게
#가정폭력 #우울 #폭식 #무기력
마카님 안녕하세요 어릴적부터 힘들었던 환경과 마음으로 현재까지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아 댓글을 통해 마음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렸을적부터 경제적 활동이 원활하지 못했던 아빠로 인해,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네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마카님에게 충분히 좋은 양육환경을 제공하지 못했구요. 이런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것이 불편해 잘 어울리지 못했고, 현재에는 1년 넘게 연락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인관계가 어렵네요. 그러다보니 밖에 나가는 것이 즐겁지 않고 이런저런 핑계로 집에 주로 있게되는데 집에 있을 땐, 엄마의 폭언과 폭력들 그리고 경제적 상황에 대한 압박들이 집에있는것조차 괴롭게 하는군요 ㅠㅠ 그 괴로운 부분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만큼이구요,,,, 그렇다고 몸이 편하도록 누워있어도 머릿속에선 안좋았던 일들이 반복적으로 재생되면서 마음이 무척 힘드네요 잠까지 안올만큼요. 유일하게 폭식을 할 때가 그나마 삶의 낙이라고 할 수 있는 최근이군요 이러한 상황속에서 상담과 약물치료를 통해 나아지려는 시도를 생각해보셔서 반갑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생각하시고 계신것처럼 어린시절과 현재 가정내의 환경이 마카님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주었을 것 같아요. 항상 고생하는 엄마로부터 어떠한 돌봄을 받지 못하다보니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지만, 어떤 갈등이 생길까 두렵고 내가 그 사람에게 끝까지 잘 해줄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다시 멀어지게 되죠. 현재에도 엄마와의 대화는 일방적인 잔소리와 폭언 그리고 폭력뿐이니 누군가와 가까워지기 위해 필요한 필수수단인 대화라는게 그냥 일방적이고 힘든 수단으로만 느껴져 더욱 가까워질 수 없었을 것 같아요. 그런 상황속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으니 사회생활로부터 점차 소외되고 단절되면서 삶에 대한 의미를 찾기 어려워지는 것 같네요 그리고 폭식은 또 하나의 자해행동이에요.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들을 견디기가 어렵고, 어찌할 바를 모를때 차라리 신체적으로 해를 가해서 그 신체적 통증에 집중하면서 심리적 통증을 아주 잠깐 잊게 되거든요. 그만큼 심리적으로 괴로우신거죠. 폭식도 내가 내 몸에 과도한 음식을 섭취하면서 미각적으로 충분히 즐거우면서도 신체적으로 불편감을 느끼게 해서 심리적 어려움을 잠시 해소하죠. 하지만 정말 단순히 그때뿐이고, 이후에는 더 괴로울 거에요. 심리적인 마음은 전혀 해결이 되지 않았고, 신체적 고통까지 추가되었으니 말이죠...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이 의견을 여쭤봐주신 것처럼 저는 심리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길 권유드려요. 약물치료로는 우리의 호르몬이 보다 정상적인 수치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고, 심리치료로는 그 유지되는 정상적 수치로 좀 더 기능적인 수준을 스스로 해낼 수 있게 돕는 부분이 있거든요.
심리상담을 받게 된다면 어린시절의 이야기와 더불어 현재의 증상들을 같이 다루어가면 좋겠어요. 어린시절의 경험을 바꿀 순 없지만 어린시절로 인해 영향을 받는 현재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작업들을 할 수 있어요. 정말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한 순간도 쉼이 없었을 마카님의 마음을 조금은 달래보려 댓글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tearops
10달 전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아빠는 애정결핍이시고 엄마도 우울증이신 거 같아요. 가족상담 받아보시는 게 어떠실지…
lim0712
10달 전
저랑 비슷하네요...
becoming5
10달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우선 가족과 함께 상담소에 가셔서 가족 상담 받아보시고 그 이후에 상담소에서 정신과로 가보라고 하면 그때 가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qweras0987
10달 전
정신과약도 먹으면 나아지죠 약먹고 조금 나아졌다고 약끊으면 더 힘들어요 약은 계속 먹고 내 노력도 조금 들어가야 하는데 그 노력이란 햇빛받으며 걷든 자전거타든 어느 운동이든 하면 좋아요
cindyfun
10달 전
정신과 초진비는 2만 원 정도고 그후 일반 약물치료는 1만 원 정도입니다. 약 먹으면 자살충동이나 폭식충동 조절이 좀 수월해지실 겁니다. 긴 알바 자리 찾기보단 물류창고 포장처럼 빈자리 있을 때 지원만 하면 할 수 있는 단기 알바 찾아서 해 보세요. 병원 다니실 비용도 벌 수 있고 작은 성취감도 있을 거예요. 대기자가 있어서 바로 상담은 어렵겠지만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무료 상담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뭐라도 해서 돈 모을 수 있게 되면 가능한 빨리 독립 준비하세요. 무능력한 아빠 무관심한 엄마 옆에 계시면 괴로움이 깊어질 겁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관계가 어려운 것도 성장기 부모랑 애착이 건강하게 형성되지 못해 회피형 성격이 된 것이 이유일 수 있습니다. 취업되시면 월급 다 어머니께 드려선 안 됩니다. 꼭 독립 자금 모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