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가 너무 미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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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가 너무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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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현재 회사에 입사한 지 1년 조금 넘은 27살 여자 직장인입니다. 제가 막 입사했을 때, 저보다 딱 한 달 먼저 입사한 남자 동료가 있어요. 처음엔 데면데면 했지만 같은 업무를 하다보니 나름 친해졌습니다. 하지만 제 속마음은 그렇지 않아요. 급기야 제 '직장 스트레스'가 '동료에 대한 스트레스'로 규정되어가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그 동료를 미워하는 감정이 도저히 조절이 안 되는 날에는 아예 입을 꾹 닫고 아픈 척을 해버립니다. 오로지 그분과 대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요.. 혹시나 말실수를 하게될까봐 두렵기도 하고요. 회사를 다닌 1년간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첫째, 작년 가을쯤 그 동료로부터 뜬금 없는 사랑고백을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했지만 이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심했어요. 회사에서 그분은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몰라서 혼자 끙끙 앓았거든요. 오히려 그분은 속내를 털어놓았기에 마음이 후련해보였습니다. 그게 너무 밉고 화가 났어요. 없었던 일인 것처럼 행동하기를 노력했고 지금은 어느 정도 그게 익숙해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도 그 일을 생각하면 불쑥불쑥 화가 나긴 합니다. 둘째, 같은 업무를 하다보니 비교가 됩니다. 둘 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만 저는 이 회사가 첫 회사, 그 분은 비슷한 업계에서의 경력이 1년정도 더 있으세요. 그 1년의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저는 압박감을 느낍니다. 상사가 저와 그 동료에게 같은 일을 맡겼을 때, 저보다는 그 동료에게 거는 기대가 더 크신 것 같아요. 저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사람이에요.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 인정을 받는 것만큼 저를 기쁘게 하는 일은 없어요. 그래서 일부러 일도 더 많이 하려고 했고, 또 잘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따라오는 것은 그저 스트레스와 피로감뿐이었어요. 거기다 제가 속상해하기가 바쁘게 그분은 얼마 전 승진을 하셨습니다. 겉으로는 축하의 말을 건넸지만 마음이 안 좋았어요. 이젠 분명한 상하관계까지 생겨버렸으니까요. 갑자기 그분께 관리를 당하는 입장이 되니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까지 듭니다. 무능한 사람이 된 기분이에요. 사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저는 그저 질투에 눈이 먼 편협한 사람이라는 걸 스스로도 잘 알고 있어요.. 저도 남을 미워하기보다는 이해와 친절로 다가가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됩니다. 그분으로부터 회사 메신저로 메시지만 와도 화가 나요. 스스로 조절을 해보려 갖은 노력을 해도 미운 마음이 사라지질 않습니다. 충분한 휴식, 취미생활, 일부러 좋은 면만 바라보기, 칭찬하기 등등 효과는 잠깐뿐이지 출근하면 매일이 반복이에요. 주위의 인정을 받지 않아도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람을 미워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언제쯤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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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소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커서 힘든 마카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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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누구에게나 있는 인정욕구가 유독 마카님에게는 스스로 크게 느껴지고 그런 부분들이 행복하지 않게 느껴지시는 게 마음이 쓰여 댓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현재 회사 내 문제로 어려움이 있네요. 이 회사에는 입사한지 1년이 조금 넘었고 마카님이 들어오기 1달전 입사한 남자동료가 힘들게 하는 가장 큰 최근의 이유구요~ 첫번째로는, 그 분이 사랑고백을 한 이후로 마카님은 오히려 행동에 제약이 생긴것처럼 불편한 점들이 생겼는데, 반대로 그 남자동료분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회사 생활을 한다는게 화가 났군요 두번째로는 같은 업무에 대해 1년 정도 앞선 경력이 있는 남자동료가 회사 다른 분들에게 더 인정과 기대를 받고 실제로 승진까지 먼저 해버리니 인정욕구가 큰 마카님에게는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이었네요 ㅠㅠ 그래서 그만큼 일도 더 잘하려고 하고 일을 더 많이 했지만, 능률에 비해 스트레스와 피로감이 훨씬 더 많이 쌓이니 마음도 힘들고, 그 남자동료가 상사가 되어 관리받는 입장까지 놓이니 회사를 다니는 것조차 견딜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ㅠㅠ 무능한 사람이 된 기분까지 든다니,,,스스로가 참 별로라고 생각이 되나봐요,,
🔎 원인 분석
우선 마카님이 스스로를 질투에 눈이 먼 편협한 사람이라고 알고 계신다는게 가장 마음이 쓰입니다. 정말 자연스러운 감정들을 느끼는 것인데도 말이죠. 물론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워하기보다는 이해하고 친절로 다가가는 방법도 있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는 마음인것일 뿐이죠. 그런데 우리가 잠시 초점을 돌려서 왜 이런 인정욕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요 우리는 여러 욕구들이 있는데, 어떠한 욕구가 발달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는 그 부분이 굉장히 결핍되었을때가 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내가 자라오면서 집안에서 형제자매들 속에서 항상 모잘랐던 아이로 취급당했다면 부모님에게 항상 괜찮은 아이로 인정받기 위해서 나의 능력을 키우려고 애쓰고 그걸로 관심을 받고자 했을 수 있겠죠. 그러다보니 어떤 누군가한테 인정을 받고 누구보다 잘나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만 내가 안심이 되고 행복을 느낄 여유가 생기죠. 또 다른 하나는 내가 그 부분으로만 기쁜 감정을 느꼈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내가 자라면서 공부를 잘할 때만 그나마 부모님이 관심을 주시거나 칭찬을 해주셨다면 나에게는 능력을 키울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던 것이죠. 다른 이유들은 또 뭐가 있을지 마카님도 같이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앞서 말씀드린 원인의 예시들이 마카님에게 맞는 이유가 된다면, 이 부분들은 앞으로 다른 행복감 성취감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해요. 예를 들어, 지금은 누군가의 맘에 들도록 일을 해서 인정을 받는 것으로 성취감과 기쁨을 누리지만, 정말 온전히 마카님 스스로에게 집중해서 무엇을 할 때 성취감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지 찾아보는 거에요 그리고 그 성취감과 기쁨을 주는 주체가 마카님인거죠. 예를들어, 내가 화분을 하나 사서 잘 길러내는 것은 내 스스로 무언가를 잘 관리해냈다는 성취감과 기쁨을 얻을 수 있고, 이것을 해냈다라는 결단을 내리는 주체는 마카님 스스로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여러 분야에서의 기쁨을 찾는 것과 함께 그 기쁨을 허락하고 수용하는 것의 주체가 내가 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타인의 조력을 받는다면 무조건적 긍정적 수용을 제공하는 상담을 통해,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힘과 주체가 되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오늘 마카님은 스스로 누군가를 미워했고, 무능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러한 솔직한 마음을 나눠주고 좀 더 긍정적인 방식으로 누군가를 대하려는 마카님이 저는 참 좋네요. 보다 그런 마카님조차 마카님 스스로가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해주는 나날들이 생기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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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ops
· 2년 전
자신을 사랑하시면 돼요.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게 무섭고 내가 초라한 거에요. 지금 가지신 취미가 멋있어보이거나 타인의 시선, 절약, 시간 같은 다른 조건들에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나요? 그냥 하루만 날 잡아서 아무것도 신경쓰지 마시고 하고 싶은 거 실컷 하세요. 돈보다 시간보다 남의 시선보다 귀한게 당신입니다. 돈만도 못하게 스스로를 대우하는 건 슬픈 일입니다. 그러고나서 자신의 못난 점을 객관적이고 평가를 제외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나는 그래도 괜찮아. 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스스로를 긍정하세요. 그건 사실을 수긍하는 거지 자신의 단점에서 도망치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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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young
· 2년 전
아예 특정 사람이나 특정 상황에 시각이 고정되어버리면 저도 못견디겠더라구요. 그 사람이 님에게 질투심을 유발하고, (쓸데없이) 사랑고백을 해서 불편해진 상대로만 인식되어서 그래요. 그 사람의 얘기를 들으면서, 아 이런 점은 배울점이구나 싶은 점이구나, 아니면 집안환경이 어떻구나, 이렇게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들을 더 종합해서 더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대상으로 보면, 고백을 받았다던지 일적으로 경쟁상대라던지 그쪽에만 몰두하고 집중하는걸 좀 막아주더라구요. 오히려 그 사람에게 집중해보세요. 상대방이나 상황의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야 본인도 숨을 쉴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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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3827
· 2년 전
감정에는 좋고 나쁨이 없대요. 감정에서 야기되는 행동에 좋고 나쁨이 있을 뿐이죠. 동료분을 미워하시지만 말실수를 하게될까봐 말을 아끼시고 동료분이 승진을 하셔서 마음이 안좋았지만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셨네요. 전 엄청 대단하시다고 생각이 들어요. 충분히 마음 넓으세요.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을 매일 보는 건 정말 힘드시겠지만 최대한 공적인 업무 말고는 눈길도 주지 말고 아예 없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계속 그렇게 마인드컨***을 하세요. 미워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어떤 건지 너무 잘 알아요. 내가 너무 괴롭거든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감정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예요ㅠ그냥 받아들이세요. 오히려 받아들이면 편해요. '아 나는 저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구나'라고요. 감정은 싫다고 하는데 머리로는 그 사람과 잘 지내야만 할 것 같으니까 괴로운거예요. 그럴 필요 전혀 없어요. 왜 모두를 다 좋아해야하죠? 고작 회사 사람 일 뿐인데요. 나보다 동료분이 더 기대를 많이 받고 인정을 받으셔서 속상하셨겠어요.. 아마 열등감을 느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열등감은 절대 나쁜 감정이 아니예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그런 감정이 깃드는 거니까요. 그런데 열등감을 느끼며 동료를 미워만 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요. 감정은 최대한 배제한 체 저 분이 나보다 나은 점이 뭘까 배울 점이 뭘까 생각해보세요. 인정받으려고만 살지 말고 반대로 내가 그 사람을 인정해보는 거예요. 이게 더 속 편하지 않나요?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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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3827
· 2년 전
@rachel3827 당신이 없으면 그 사람도 없어요. 그 사람은 당신 인생에서는 그저 조연일 뿐이예요. 드라마 '미생' 보셨나요? 드라마 초반에 주인공이 직장 동료들에게 심하게 무시를 당하죠? 모두가 주인공을 인정해주지 않으면서요. 하지만 우리는 알았죠. 주인공이 얼마나 빛나는 사람인 지. 드라마 초반에 시청자들이 그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주인공인 줄 알았으니까요ㅎㅎ마카님도 마찬가지예요. 힘든 일이 있고 마음이 괴로울 때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역시 주인공의 인생은 순탄하지가 않지~라고요. 그리고 힘들어도 봐야 나중에 행복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거니까요ㅎㅎ불행을 모르는 사람은 행복도 알 수 없어요:) 괜찮아요. 충분히 잘 하고 계세요.